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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인은 나흘 전만 해도 인생에서 만져본 tcg라고는
유희왕밖에 없었고, 당연히 섀버에 대한 이해의 깊이나
실력은 갤럼들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짐

하지만 사흘 전에 섀버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게임 방식에 꽤나 헤메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게임의 기초상식을 익히고 나니
섀버만의 재미가 많이 느껴져서 어느샌가 빠져들어
매일 열심히 겜을 돌리고 있더라

당연히 게임이라는 게 장점만 존재할 수는 없으니
살짝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런 점들까지 감안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소감문 겸 이런 글을 쓰게 됨

아직 효과까지 외운 카드라고는 50종류도 안 되고
대인전은 30판도 안해본 사람의 시선에서 쓴 글이니
부족하거나 틀린 점이 있다면 좆뉴비의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얼마든지 댓글로 지적해줘

우선 섀버를 하면서 좋았던 점,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1.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굉장히 많음


Tcg에는 게임마다 다양한 덱타입이 있지만

카드의 발동/소환에 코스트가 없는 게임의 특성상
현재 유희왕의 티어덱들은 대부분 선공을 잡고
패가 무난하게 나왔다는 가정 하에

후공 플레이어가 파괴수, 일적 이런 초고성능 돌파카드를
잡지 않은 한 돌파가 굉장히 힘든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임

티어덱들 중 그런 경향이 옅은 운영형 십이트라게도
평균적인 선턴빌드가 몬스터 3퍼미션 + 1바운스 + 1비대상지정
제외고

이마저도 성능이 좀 떨어지는 딕들은 자체기믹으로 돌파하는 건
꿈도 못 꿀 정도의 빌드임

물론 티어 하위권 ~ 적당한 비티어권 운영덱들끼리는
꽤 재밌는 수싸움을 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지만
사실상 서로간에 그런 매치업이 성사되는 경우는 적으니
자주 느끼기는 힘든 재미라고 생각함

하지만 섀버는 첫턴엔 1pp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최대 운용 가능한 코스트가 증가하는 방식이기에
설령 선공을 잡았다고 해도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가는 게
어렵고,
유희왕에 비해서 후공이 지니는 메리트도 큼

(유희왕의 후공이 갖는 메리트는 첫 본인 턴 시작시
선공에 비해서 패 + 1이 끝인데 반해
섀버는 패에 더해서 진화포인트도 추가로 하나 주니까)

결과적으로 내 패가 멀리건까지 했어도
아무것도 못할 개똥패가 아닌 이상에야
상대의 행동을 보고 난 후 그에 대응할 행동을 정하는
수싸움의 재미는 섀버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함


2. 카드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플레이의 한계


1번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섀버는 기본적으로 게임 템포 조절을 위해서 

극후반에 게임을 끝내는 용도의 카드 몇몇 카드
(바로 몇 시간 전에 맞아보고 멘탈 털린 기르네리제라던가)를
제외하고는 카드 한 장의 밸류가 지나치게 높지 않음

당장 진화횟수 5 충족시 2코로 소멸에다가 4/6따리가
튀어나오는 좆사기 중립 유피테르도 혼자만으로는 
게임을 끝낼 힘은 가지고 있지 않고

대표적인 고효율 피니셔인 스켈레톤 레이더도
패에 잡힌 상태에서 필드의 추종자를 적극적으로 진화시켜
코스트를 절감해놔야
부담 없는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원핸드 날먹’이 어렵다고 생각함

근데 유희왕은 패에 전개파츠 하나 잡히면
그걸로 그냥 천지창조를 해내는 덱들도 많아서
정상적인 이득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음

당장 내가 쓰는 덱 중에서도 50장중에
본인 + 서치카드까지 해서 12장중에서 한장이라도 잡히면
걔 한장으로 거의 3분동안 전개할 수 있는 게 있고

카드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게 제한되어있다는 점은
벽듀얼 메타를 막아주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함


3. 상당히 접근성이 좋은 덱 제작 난이도


나 같은 경우에는 돌계를 사고
있는 루피 + 티켓을 다 까고 나서 여분 갈갈만 했는데도
가루가 거의 19만개 쌓였음

그걸로 덱 8개맞추고 아직 가루 1만개쯤 남아있는거 보면
진짜 리더스킨 빼고는 현질 필요없다는 말이 사실이라는게
체감되더라

비단 덱 제작만 쉬운 게 아니라
수집 엔드컨텐츠인 리더스킨도 기한 없는 천장이 존재해서
존버만 잘한다면 언젠가는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함


4. 미려한 일러스트


이건 사실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유희왕에도 충분히 예쁘거나 간지나는 일러가 많고
섀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난 갠적으로 섀버 그림체가 더 취향에 맞더라

특히 포일 발린 카드들에 라투디 적용되는거 볼때마다
ㄹㅇ 개예뻐서 덱별로 핵심카드들에 오브로 포일 하나씩 박아줌

네메굴릴때 포일 스피네나 리셰나 볼때마다 행복함…



물론 유희왕에 비해서 한방뽕이 부족하다던가
그런 아쉬움은 조금 존재하긴 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앞으로 계속할 이유가 충분한 겜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 시작하려고 할때
개똥겜이라면서 도망치라고 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이런 재밌는걸 지네들만 할라고 그런거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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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커엽고 꼴리는 필레인 보고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