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옛시절 바르게 된 복뱀을 같이 회상해보자. 옛날에는 복수를 키려면, 벨페고르를 목숨 걸고 던지거나 개쳐맞을 각오하고 블러드문을 던졌다. 이 시절 복뱀유저라면 아마 복수라는 키워드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주는 쫄깃한 재미가 무엇인지 잘 알 것이라 본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무조건 명치보다는 피11컨으로 복수 계획을 망치는 전략을 사용하여 치열한 수싸움 끌고 갔다. 이러한 승부가 주는 카타르시스는 승자, 패자 모두에게 전략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은 온데 간데 없고, 진화는 전략적으로, 전략은 무한대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던 놈들이 어찌 이런 통탄을 금치 못 할 만행들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무능력한 섀틀딱인 나로서는 아직도 이해할 길이 없다.
이제는 복수를 딸깍딸깍하면 우습게 키니까 수싸움은 커녕 초월위치 마냥 지 손패에 따라 승부가 결정난다. 이 새끼들은 이제 주증위치와 다를게 없다. 차이점이라면 주증위치는 지 손패 코스트를 줄이지만, 복뱀은 상대 리더 체력을 카운트다운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옛날에 복뱀은 초월위치만 만나면 먼지나도록 쳐맞았는데 그때 나쁜 걸 다 배웠는지.. 원 참...
본론으로 돌아와서 복수라는 키워드의 리스크가 거의 없어진 만큼 그에 따라 리턴도 작아져야 본다. 이전 팩 줫사기 카드인 하울링조차도 5코 5광역이었는데 4코 6광역은 어느놈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이냐? 내가 봤을땐 이거 기획한 ㅅ끼 돌겜 쳐하다가 리더체력을 30으로 착각한거 같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단지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고치려는 마음 아니겠는가? 그럼 실수를 이제 바로 잡도록 하자.



4코 6광역 : 4딜로 수정, 6딜 때릴거면 6코로 수정.
줫같아서 카드 쳐다도 안봐서 이름 모른다. 이 새끼에 대한 원성은자자할테니 설명은 생략

1코 3질주 : 2질주로 변경.
설명은 위와 동문.

발츠 : 2코스트 유지하되 사용한 턴까지만 허용.
이거 던지고 히죽히죽 쪼개면서 다음턴 뭐할까 고민하는 상대방 생각하면 벌써 복장이 터진다. 얘는 리스크 1도 없이 복수키는데 다음 턴까지 유지는 현 메타에서 오버 밸런스다.

그리고 이거는 이전 팩부터 심각한 오버밸런스 카드라고 생각한거다.


밤피련 : 박쥐 시팔 돌진으로 변경.
나도 결단 밤피까지는 밤피 수호대였는데 이제는 도가 지나쳤다. 공짜진화에 소환 1딜, 필살 토큰까지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줫같은 질주는 안된다.


이러한 너프는 억지가 아니다. 나도 룸서비스로 키는 복수는 충분한 리스크를 감수한다고 생각한다. 패를 두장이나 털지 않는가? 그러나 위의 카드들은 뱀파이어의 정체성의 부정하는 카드들이다.
본인은 ROB부터 기계까지 하고 접었다가 저번 팩에 복귀했다. 견문이 짧은 것은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뱀파이어의 벽덱화(어먹박, 나락)는 단 한번도 메타를 긍정적으로 이끈 적이 없다. 복귀전까지 뱀파이어라는 직업만 2000판 넘게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특히 복수 뱀파이어는 쉽고 편하게 운영되면 안된다. 한장 한장 신중히 플레이하는 고난도 운영을 갖춘 뱀파이어만이 그 정체성을 유지하며 메타에 잘 어우러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만이 뱀파이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다.
긴글 읽어줘서 감사하다. 맛점하고 좋은 하루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