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는 많이 생기는데 투픽 가이드는 없어서 글을 하나 써보기로 했어.

시작하기 앞서서 나는 투픽을 그리 잘 하는 편은 아니야. 본캐 기준으로 총 300승 정도에 5승은 15번밖에 안 되거든.

그래도 일단 랭크는 마스터고 각 직업별 투픽 기본 운영법 정도는 아니까 기초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해볼까 해.

곧 확팩이 생길거라 어떤 식으로 운영법이 바뀌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운영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주고.


1) 마나커브


1-1) 이상적인 마나커브



투픽에서 가장 이상적인 마나커브는 이런 마나커브라고 생각해. 투픽에서는 고효율 광역기가 없는 경우가 많고 밀리는 게임을 뒤집는 게 어려워서 매턴 카드를 내고 이득을 취하는 플레이가 매우 중요한데, 이런 마나커브는 초중반에 패가 말리는 일이 적어지게 하고 중반 진화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 이 형태의 마나커브에서 하나 알아둘 점은, 1코스트 하수인의 비중은 중요하지 않다는거야. 1코스트 하수인을 사용하면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 중요한 것은 3코스트 이하 카드가 15장 정도, 그 중에서도 2코스트 카드의 비중이 높다는 거야. 덱을 짤 때는 이런 형태의 마나커브를 가진 덱을 짜도록 최대한 노력해봐.


1-2) 일자형 마나커브



사기쳤을 때 매우 강력한 형태의 마나커브야. 2코스트가 적어서 초반에 말리는 경우가 많기는 한데... 실력으로 초반에 2, 3코스트 카드 뽑고 시작하면 되잖아? 중후반에 힘이 쏠려있어서 초반 타이밍만 어찌저찌 버텨내면 무난하게 역전하는 경우가 많은 마나커브지. 투픽을 하다보면 3~4승덱이 이런 경우가 많아. 사기 몇 번 치고 5판째에서 저코스트에 낼 카드가 안 잡혀서 지는거지. 위의 마나커브도 안 나오고 3코스트 이하 카드를 15장정도까지 못 집겠다 싶으면 이런 형태의 커브라도 만들도록 노력해보자.


1-3) 루나의 마나커브



루나를 하다보면 많이 보게되는 마나커브야. 5코스트 부분이 좀 과장되기는 했는데... 아무튼 루나는 5코스트 카드에 집고 가고싶은 카드가 많거든. 좋은 5코스트 몇 장 집고 시작했더니 그다음부턴 2코스트 카드는 쥐뿔도 안 보이고 3코스트 카드만 넘쳐나는 경우가 많아. 루나의 경우는 이런 요상한 마나커브를 가져도 중반에 고효율 카드로 역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포기하지 말자! 물론 저 5코스트 카드들이 제거기를 맞는다면 매우 힘들어지긴 하지만 말이야.


2) 스펠/아뮬렛의 비율

덱을 짤 때 스펠의 비율은 매우 중요해. 투픽에서는 팔로워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거든. 위치 덱이 아닌데 덱에 스펠이 7장이 넘어간다? 비숍이 아닌데 아뮬렛이 3~4장 이상이다?

나는 그 덱 망했다고 생각해. 패에 안 잡히길 기도해야지. 투픽에서는 일반 게임에서보다 하수인 싸움이 더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스펠의 매수는 제거기 1~5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 제거기가 아닌 스펠이나 아뮬렛의 경우는 효율이 구리거나 상급자용인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잡지 않도록 하자.


3) 좋은 하수인의 스탯


코스트 스탯합 공/체
2 4 2/2
3 5 2/3
4 7 3/4
5 9 4/5
6 11 5/6


투픽에서 가장 효율적인 스탯이야. 3코스트 이상부터 스탯합은 2n-1로 계산하고, 그 중에서도 체력의 비중이 높은 카드가 좋은 스탯을 가진 카드로 분류돼.

특히 중요한 건 2/3/4 코스트의 하수인들이야. 선공의 경우 이 타이밍에 이득 교환을 행하지 못하면 게임을 그대로 지는 경우가 많거든.


4) 직업별 운영법


내가 투픽에서 강하다고 생각하는 순위대로 4개를 나열했어.

일단 뱀파, 위치는 구리다고 생각해서 제외했어.

비숍은 플레이 경험이 적어서 패스.



1-1) 엘프

엘프는 페어리 생성카드를 많이 집는 게 중요해. 고효율 교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고오급 플레이도 하려면 페어리가 필수불가결하거든.

엘프의 승리 패턴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


a) 페어리를 이용한 고효율 교환

가장 중요한건데, 페어리를 생성해주는 카드가 엄청 중요해. 남는 코스트를 사용해서 페어리들을 필드에 내면 추가적인 진화 소모 없이 상대방의 진화한 하수인을 정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생기거든. 기본적으로 페어리 생성 카드들을 덱에 많이 넣고 남는 코스트 없이 쭉쭉 내주기만 해도 3~4승은 기본으로 챙길 수 있어.


b) 빅-고타점 하수인


타점이 66만 되어도 이득인 카드야. 얘한테 손해를 많이 보거나 처리를 못해서 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페어리 생성 카드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지.


c) 기타 고오급 플레이

연계 카드를 이용한 플레이야. 랭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티아부터 시작해서 쓰레기 카드인 페탈팬서 등을 이용한 플레이까지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 너무 많아서 다 쓰지는 못하겠네. 이 연계 카드들 때문에 엘프 투픽을 할 때에는 자신의 덱에 페어리 생성 카드가 몇 장 들어있고 연계 카드는 몇 장 들어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 그리고 연계를 이용해서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할 상황이다 하면 템포를 뺏기기 전에 그냥 내버리는 플레이도 필요하지.


한 가지 알아둘 점은 b)나 c)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그냥 패의 페어리를 털어버리는 게 더 중요할 때도 많다는거야. 여기에 대해서는 경험적으로 익혀야하니 이정도만 언급하도록 할게. 가장 기본적인 운영법은 페어리를 깔면서 이득교환해서 패/진화의 소모를 줄이는거야.


1-2) 로얄

뉴비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더야. 투픽에서는 제거기도 많은 편이고 필드도 강력하게 깔 수 있지.

로얄은 특별히 언급할 게 없어. 랭크 게임이랑 운영법이 굉장히 비슷하거든. 다른 경우는 이런 경우겠네.


제거류

투픽을 하다보면 로얄이 랭겜이랑 다르게 의외로 제거기가 풍부하다는 걸 알 수 있어. 대표적인 예로 아래의 아조시가 있지.


이 아조시는 진화할 때 공격력 5이상의 팔로워 하나를 제거해.

투픽에서는 고타점 몬스터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아조시 하나면 엄청난 이득 교환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지.

랭겜과는 다르게 5코스트 브론즈 카드인 Onslaught, 3코스트 브론즈 카드인 Giant Slayer 등의 제거기도 제 값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로얄은 클래식하게 운영하면 돼. 적들의 하수인을 제거하고, 나는 고효율의 카드들로 필드 개체수를 불려서 버프한다. 이게 기본적인 운영법이야.



1-3) 네크로맨서

한동안 마나커브가 예쁘게 안 나와서 네크가 약캐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생각을 하게 됐어. 마나커브가 안 예뻐도 내가 2코스트에 사기 쳐서 카드를 내거나 상대도 2코스트 타이밍을 쉴 경우 상당한 우위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거든.

네크로맨서의 투픽에서의 컨셉은 중반의 강력함이라 생각해. 물론 초반에 강력한 덱이 짜여질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나커브에서 언급한 이상한 형태의 커브가 그려지는 경우가 많거든.

네크로맨서로 4~5승할 때는 중반에 강력한 카드들을 기반으로 카드 한 장으로 상대의 여러 장의 카드를 소모시키면서 운영하는 게 좋아.

너무 초반에 달리려 하지 않고 진득하게 중반에 힘으로 찍어누르는 운영법이 필요한거지.



1-4) 드래곤

드래곤은 저코스트 카드들을 잘 잡기가 이상하게 어려운 직업이야. 중/고코스트 라인업은 훌륭한 편이라 후반으로 가면 굉장히 강력한데 초중반에 디-스카드, 봉-황 같은 트롤 카드들이 반겨주는 경우가 많지... 다른 직업들 트롤카드들은 어떻게라도 쓰려면 쓸 수 있긴 한데 드래곤 트롤 카드들은 디스카드가 연계되지 않으면 그냥 장식품인 경우가 많아서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야.

그래도 위에서 언급한 마나커브에서 저코스트 카드가 약간 적고 중후반에 힘이 더 쏠린 일반적인 드래곤의 투픽 커브를 생각하고 이야기 할게.


a) 공격불가 카드를 2장 이상 멀리건에 잡는 경우

공격불가 카드로는 그냥 명치만 달리고 나머지 카드들로 필드 싸움을 하는 게 좋아. 투픽에서 공격불가 카드를 잡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 특히 데스미스트 드래곤의 경우 칼타이밍에 나오면 그대로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 이 플레이를 할 때 의외로 에이라가 좋은 편이야. 얘 히든 패시브가 공격받지 않음이거든.




b) 중후반을 보는 운영

저코스트 카드들이 적게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하수인 교환이나 제거류로 초반타이밍을 넘기고 중후반에 퀸서펜트, 섬고래, 스컬 드래곤같은 고효율 하수인들을 이용해서 승리를 가져가는 운영이야. PP를 늘려주는 램프 카드들이 있으면 더 좋겠지? 한가지 주의할 점은 1/2/3/4 코스트 다 쉬는 게 아닌 이상 4코스트를 쉬는 한이 있더라도 지크프리트는 절대 생으로 던지지 말 것. 덱에 지크가 4장이고 지금 패에 2장이 있다. 이러면 생으로 던져서 방심시켜도 되겠지만...


정리하자면, 공격불가 카드가 패에 얼마나 잡혔는지에 따라서 달릴지 중후반을 볼지 결정하자. 중후반을 볼거면 이득교환 위주로, 공격불가 카드를 잡았다면 템포 플레이 위주로 운영하자.



5) 마치며

당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잘 쓴 글은 아니네.

원래는 각 직업별 대처법 같은 것도 써보려 했는데 머리가 아파서... 

그래도 마나커브/스펠 비율/하수인 스탯 같은 경우는 참고해도 좋다고 생각해.

이런게 용두사미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