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집안 사정인데
우리집안이 업이 장난이 아니야
어릴때 부터  엄마 아빠가 어디 물으러 가면  

애들 출가시켜야 한다    이건  평범한 집안이 아니라고
그런 얘기만  쭈욱  들었어
윗대에  삼촌이 정신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었어

집안의  업받이  같은  존재로 살았는데
그 삼촌이 죽고 난  후에는  이제 업받이가  내가 되는거야
원래 부터 나랑 삼촌이  같이  업받이였는데
삼촌이 죽고  내가  담당하게 됨

그러다 보니  신을  모시는.것도  무척  힘들어
꼬이는  귀신이  한 둘이  아니니까
그래서  아직도 귀신들 끼리  내 몸 가지고  다투고  있는게
지금은  조금  안정적으로  되어가는  추세

나 같은  사람은    무당질  하기도 힘들이  영매 중에서도  너무 강력한  영매가 되버리면  
사람들  상대를  못해  
우환 많아서 찾아온  보살들    팔자는  펴줄수  있어도
내가  금방  망가지는  거야

내가 가는 곳엔  나만 빼고는  다  즐겁고  행복하고  일도  잘 풀려
이게.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  수십년이야
우리 집안도 진작 망해야 하는 집안인데    
그렇게 개차반으로  사는 집안에서도  나 빼고는  누릴거  다 누리며 살았어  


심지어  기도 할때도  다른 무당들   에게 붙은  잡귀 까지 다  빨아 들일 정도 였어

그때는 무당도 아니라 그저 기도하는 행인 인데도

이 무당  저 무당 다 나한테  자기 밑으로 오라고  
같이 살자고  난리 였어
내가 그래서  무속인의 길을  안가는 거야
그냥  동자선녀  하나 지키고  끝까지  버텨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