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사는 수많은 신들 중 하나이고


평범하게 살다가 얼마전에 제가 신인걸 알았습니다


저는(원래는 본인이긴 한데 저는 기억조차도 없다보니 보통 아버지 라고 부릅니다) 625 전쟁때 무슨 공덕을 쌓아서 신이 되었는데


자신의 지위와 배경에 불만을 가지고 한번더 지상으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다만 많은 지식들을 빨리 쌓고 사람들을 격려하고 돌보는 공덕을 많이 쌓고 있어서 전생의 공덕을 제외하고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지상에는 끝없이 업장을 메꿔가는 사람들 말고도 사람으로 태어난 신들이 많습니다.


신은 창조주가 아니고 사람이였다가 일정 자격이 되서 공무원처럼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거기도 원래 사람이 가는 곳이라 사람사는곳 다 똑같습니다 텃세도 있고 부조리도 있고


다만 서로 죽고 죽이거나 하는 병신짓은 안합니다.


기독교 세력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이 불교입니다. (둘은 앙숙입니다)

이슬람은 존재감이 없거나 평가가 꽤 좋지 않습니다.


서로서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자주 싸우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이라고 욕심을 기반으로 한 세력다툼이 잦습니다.


그 신들 위에는 아주 높은 존재나 오래된 고대신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딱히 싸움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겟지만 그것 또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신이 되는 방법은 업장을 일정 이상 정리하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공덕을 크게 쌓으면 됩니다.


착한 사람만 신이 되는게 아니고 전쟁영웅 같이 살생이 적지 않았던 사람들도 종종 신이 됩니다.


그게 무슨 의미냐면 신들이 성격이 착하다는 건 정말 틀린 말입니다. 착한 신들도 많이 계시다만 저라도 저런곳에 있으면 성격 버릴거같아요.


보통 신으로 일하면 개꿀빨고, 신으로 가는 일종의 시험(평가)이 있는데 많은 존재가 거기에 매달립니다


비유법인진 모르겟으나 선몽으로 봤을때 백화점도 있던데 그냥 사람 살면서 찾는 건 다 있는 듯 합니다.


애매하게 자격이 안되서 떨어지면 보통 인생이 평탄한 금수저로 태어납니다 (인생이 험난한 금수저는 그냥 재물에 업장이 많은거)


귀신이 살아생전에 하던 행동을 반복하듯이 신들도 살면서 하던 일이랑 크게 다른 분야의 일을 하진 않습니다


고상하게 책읽고 사람들 계도하고 그러기만 하는게 아니라 사고와 전쟁, 재앙 등을 관리하는 신도 있습니다.


데브그루나 스페츠나츠 같은 전투요원들의 성격이 매끄럽진 않듯이 험난하고 거친 일을 하는 분들은 성격이 모난 경우도 많으시다고 합니다.


신들은 확실히 사람이 죽는 것에 대해선 지상의 사람들보단 다소 무딥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 열반의 과정이 꼭 있어야 신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도달하기 어려운 자격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것도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 신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생전에 하던 일들과 비슷한 종류의 일들을 계속 해나갑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로서 하나의 방향성(곧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열반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가령 전쟁터에서 참혹한 모습을 너무 오래 보고 신이 된 사람은 전쟁과 폭력을 싫어하고 평화를 추구하려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하던 일이 전쟁과 관련된 일이고 그게 익숙하고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 일을 계속 하는 경향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사람이 지상에서 걸을수 있는 길은 두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바보같은 짓으로 여기서 갚아내야 할 업장들을 더 쌓지 않고 메꾸어 가는 일 입니다.


두번째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는 일입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꼭 무언가를 한다는 본능적인 행동에서 찾지 않게 되는 겁니다.


무언가에 대한 보람 그것 조차도 결국엔 충족될수 없는 감정이라 재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영생을 살아도 세상에서 하고싶은 일들을 모두 해볼순 없는 화수분과도 같습니다.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 본인 그 자체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사고를 막아주거나 벌이나 포상을 내려주고, 가끔 로또도 던져주시는 그런 차원의 신은


세상의 공무원이고 첫번째 단계를 완전히 거쳐낸 분들입니다. 개중엔 두번째 단계도 꽤나 가신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제가 아는 것은 없습니다.


요즘에는 신 할 만한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구를 증가를 늦추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길에 휴지 하나 안버리고 에어컨 안쓰고 해야 업장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분들도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원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게 엄청나게 고되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아주 작은 잘못만 해도 여러사람에게 피해가 연쇄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불행히도 그것은 모조리 업장으로 남습니다.


그런 것들을 처음부터 모두 갚아나가야 한다면 끝없이 굴러야 할것이지만 사람으로 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상당히 깎아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쌓아대서 개차반으로 윤회하는 사람들은 꼭 있습니다.



여기는 써봤자 제대로 믿는사람은 없기때문에 천기누설에 해당되진 않습니다.(그래도 꽤 줄타기 했습니다)


저도 여기서 도움을 얻었듯이 5년후든 10년 후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라 믿기 때문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