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니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됐네 프라나..

나랑은 좀 다른듯 하지만 비슷한 걸 보는 무속인분이 계시는듯해서 댓글을 남겼는데 연락이 아직 없네..바쁘신듯..
나는 갸들이 살아 있다는걸 알거든..

생의 형태는 다르지만 분명 어쩌면 인사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일단 너무 예뻐..요정들일까 혼자 생각하기도 했고..

근데 내가 보는건 분명 흰빛인데 황금색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나보네..무슨 차이땜에 그럴까

보이는 입자의 크기 차이도 다들 다른거 같고..난 설탕가루보다도 훨씬 작은 빛의 입자로 보여

사실 지금 누워 있는 어둑한 고시원 방에도 가득한 기분이 들어..분명히 어디에든 존재하고 있었음을 그냥 알겠달까

사실 나 사물이 언제부턴가 그냥 또렷한게 아니라 예를 들어 내 손을 본다면 마치 아주 자잘한 점묘화처럼 보였거든..브라운관의 픽셀처럼..

다만 평면이 아니라 온 공간이..그게 처음엔 몇년전이던가..술에 매일매일 엄청 취했을 때 그때는 지금처럼 아주 자잘한게 아니라

눈 앞의 사물이 점묘화가 된것처럼 이건 좀 불편하다 싶을만큼 입자가 크게 보였었는데 내가 너무 온통 몸과 마음이 망가진채 취해서 잠깐씩 시력이 다만 눈앞에 필터를 댄 듯 흐려진줄만 알았지뭐

뭐 그러다 익숙해진걸까..사물을 보는데도 일상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그냥 아마도 이게 보이는 사람과 안 보이는 사람의 차이뿐인듯

어따 쓸데가 있는 기능?이면 좋겠는데 그냥 공기가 늘 있는것과 비슷한건가 싶기도 하고..사실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긴해

아무데도 물어볼 곳이 없어..사실 감옥 살면서 은혜를 입었던 작은절의 주지 스님이 계신데 출소후 감사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도 반가워 하시며 나한테 공양을 대접을 하겠으니 빠른 시일내에 얼른 만나자시던데..연락 기다리실텐데 내가 심사가 편치 못 하니 나가는게 너무 힘이 들어..

연이라고 하지..보은을 받았으니 당연히 갚고 싶을뿐인데 노스님께선 분명 나 그냥 평범치는 않은걸 짐작 하시곤 이후로도 내내 도와 주시려 하실것 같아서..너무 무거워

나 그게 어떤 의미든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단지 생각뿐인데도 너무 지쳐

그간 그렇게 지내본 연이 없었거든..내가 디시질을 하는것도 고시원에서 지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야..어차피 스칠 연들이니까..서로 다치지 않아도 되니까..

난 아무래도 다시는 사람들과 내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섞여서 는 지내질 못할거 같아..그게 사실이야..많이 괴롭다..

내가 무당이 되야 한다면 기본적으로 온갖 사람들을.. 다시 또  그 지긋지긋하고 속이 상해도 지나치지를 못 하고  문드러지게 힘들어 하면서 사람들을 견뎌내고 독하게 살아야 할 그게 너무 지쳐

거기다가 더해서 비틀리고 힘든 영들까지도 도와줘야 한다면 진짜 그야말로 한계일거 같아..하긴 다행인지 영들이 보이는건 아직은 전혀 아니라서..

후..푸념이 너무 길었네..진짜 무속인들이 이 글을 보면 정말 가소롭겠지..알아..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사람들이..내 주변에도 온통 좋은 사람들뿐이라 그 속에서 나만 좀 싸가지 없고 비틀린 개체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불가능을 그려보기도 해..절대 불가능한 것..

무엇보다 엉망이고 비틀린건 내가 스스로 만들어 온 삶 자체이면서 난 왜 끊임없이 남의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과 비틀림은 참아 내지 못하고 아파서 두고두고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르겠어

모순 그 자체가 나야..간악한걸까..정말 우습게도 난 지금 전세계의 모든 악행들과 고통과 비참함과 슬픔이 고스란히 나를 관통하는거 같아서 너무 괴로워..이게 신의 형벌인거겠지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 한다는것도..무엇보다 내가 나갈힘이 생긴다 해도 차마 마음이 찢어지게 맺혀서 직접 겪을 엄두가 나질 않아..비겁하게도 너무 무서우니까..

남의 불행과 고통과 질병들을 도저히 직접 보고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없어..이런 이율배반적인 마음은 아주 예전부터도 그랬었어..나는 대체 뭘까..

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는걸까..안 했던것일까..왜 그리 비틀렸었을까 왜 그리..끊임 없이 죄책과 후회속에서 나를 실컷 사치하고 있기만 해 ..이게 바로 무능력과 무책임 그 자체.

나는 정말 구제불능 쓰레기야..맞아..나 스스로의 변명만 늘어놓고 구구절절한 게으름과 결국 주위의 사람 그 누구도 아무도 편하게 만들지 못했던 추악함 덩어리.

나는 나 스스로를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어..하긴 그건 남들도 결국은 같을거야..다만 숨이나 붙어서 뻔뻔하게 연명을 하고 있어 참 끔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