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 천주교로, 천주교에서 불교로 갈아탄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귀기 정도는 자주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기가 예민하지만 그 강도가 강하다기 보다는 평범한 편이고,
단지 심신이 허약한 탓에 그런 것들을 자주 느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종교의 힘을 빌리면 대체로 그런 기운을 보던 게 닫히는 걸로 봐서,
3대 종교는 저에게 나름의 무기(검)보다는 보호막(방패)이 되어줬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이나 스님들도 저에게 똑같은 얘기를 하셨거든요.
암튼... 오늘 밤 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 영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오늘만큼은 제가 어떻게든 신적인 응답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밀교 수행법에서 나 자신을 비우고 스스로를 보살(금강살타)라고 하는, 예비적 수행법을 조금 응용했습니다.
법력이 삽입된 24시간 천수경 영상을 들으면서 관세음보살님께 회향하는 마음으로 저 자신을 비우고 관세음보살님을 마치 내림 받듯이 하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진각종이나 천태종도 비슷한 수행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관세음보살님은... 아미타 부처님과 함께 제가 의지하고 가장 가깝게 느꼈던 부처님이셨습니다.
그렇게 와선 중에 저는 살면서 정말 오랜만 혹은 사실상 처음으로 잠 자는 것이 아닌, 아스트랄계?로 추정되는 곳에서 생각만으로 존재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장소는 제가 다니던 대학 근처의 사찰이었습니다. 그곳 스님들, 법우님들하고 전 무척 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기억은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저 자신이 모르는 다른 두 사람과 함께, 그들과 친구인양 사찰을 찾아갔습니다.
뭔가 영적인 지각으로 느낀 것은
일단 이곳은 장소적으론 아스트랄계(신선계?)이면서 동시에 한겁 뒤의 평행우주 형태의 내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 중 한 명은 제가 다니던 대학 사찰이 위치한 서울 시내 야산의 반달?곰 산신령이었고, 다른 한 명은 인간과 비슷한 느낌의 도깨비 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다름아닌 불교 명상 행사에 참여하려고 했던 것이었고, 저는 순간 제가 정확히 한 겁 뒤에 데자뷔 수준의 비슷한 환경에서 승가에 귀의할 기회가 주어지고 나름의 깨달음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불환과나 아라한과 정도의 깨달음을 얻으며 삶으로 보살행을 실천할 것이라는 직감이었습니다.
아무튼 두 사람과 함께 사찰 경내에 올라온 저는 그곳에서 알고 지내던 행자 누나를 만났습니다.
누나를 보자마자 관세음보살 그림을 그리고, 관세음보살 상 앞에서 살려달라고 빌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와중에 약간의 비몽사몽한 느낌 속에 멍청하게 생긴, 도깨비와 인간의 혼혈처럼 생긴 비구니가 저를 향해 씨익 웃고 있었습니다.
악의는 딱히 없어 보였는데, 전 바로 느꼈습니다.
보살님 당신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관세음보살은,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반야심경의 지혜를 내가 왜 모르겠냐고.
그러면서 보살님의 얼굴이 마치 못생기고 흉측한 아이콘 처럼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신적 존재가 낮은 수준으로 저에게 나타난 것은, 예수님이나 다른 부처님들이 나타났을 때도 비슷했습니다.
그렇기에 전 바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다 내 마장 탓이라고, 업보가 크고 귀신들이 장난을 쳐서 그렇지, 당신의 모습이 어쨌건 보살은 보살이시라고.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발로키테슈와라...'
아마 관세음보살을 뜻하는 말이었을 겁니다. 산스크리트어로...
그러자마자 관세음보살이 저를 아스트랄계로 확 끌고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은 정말 아름다운 빛의 세계가 있고, 그곳에는 천상의 기쁨이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랬지 느낀게 있다면 기독교/천주교의 천국 밑에 중간계로서 불계가 있고,
그곳은 지옥과 가깝지만 부처님의 공덕으로 설계된, 중생들에겐 낙원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지옥과 불계와 천국 모두 지리적인 위와 아래 위치가 그곳의 위계나 선악구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다만 지상은 워낙에 아스트랄계와 멀리 떨어진 아주 밑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옥도, 아수라도 역시 지상보다는 차원이 상위에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식 절의 목탑 같은 곳에서 저와 일행은 목탑 안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때 저는 꿈을 자각몽으로 꾸면서 바깥 현실이라고 부르는 지상 차원에 대해 언급하며,
예수님을 마라 파피야스(아키텍트, 욕계의 천상 군주, 우주설계자)의 맏아들로 주장하면서,
마라의 차원을 무조건 부정하진 않는다면서
꿈 밖의 현실에 대해 긍정적이고 순종적인 멘트를 던졌습니다.
아마 무묘앙에오나 밀교 경전으로 그것이 실상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던 저도,
현실 생활이 많이 힘들고 지겨웠나 봅니다.
그러자 큰 성당이 나오고 미사를 드리는 제단 위에서 예수님이 승천을 하고 있는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그 때 저는 태양신의 종교라고 비웃다가, 그 안의 예수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제가 버린 그리스도교의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단 앞으로 달려가자 담배 입 냄새 풍기는 어떤 흰 옷 입은 중늙은이 같은 존재가 저를 마치
예수가 끌어안듯 껴안고
굵고 어두운 목소리로 많이 힘들었지? ㅇㅈㄹ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는 순간 미쳐서 예수님ㅠㅠ 이런 식으로 슬퍼했지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은 이 자는 예수가 아니라 차원간의 '것'으로서 내 인생을 갉아먹은 괴물이기도 하고,
동시에 마라 파피야스 욕계천왕으로서 인류 역사상 야훼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속인,
지금 우리가 사는 가상현실 바깥에서 불리는 인간(고등 존재)이고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 양복. 담배 냄새. 입 냄새. 중늙은이.
천주교나 가짜 개신교에서 믿는 그 자다.
아키텍트. 마왕 파순.
그 순간 바로 깨어났습니다. 아마 그 늙은이가 전기충격을 줘서 감옥 영혼의 탈출을 막은 모양입니다.
제겐 비슷한 경험이 3번이나 됩니다.
그리고 느낀 점은 일단 진짜 신이라 불릴만한 존재는
오로지 무극대도의 '하나님'이다.(무극대도는 제가 생각해낸 말이었는데, 나중에 검색 중에 증산, 도교 계통에서도 쓰는 걸 보고 깜짝 놀람.)
법신의 인격화이고 부동의 동자, 우주의 진리이자 사랑 그 자체이다.
진짜 말씀(로고스)이자 성령이신 그 분이다.
그 신은 나를 사랑하지만, 이 모든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그의 차원과 계획이 워낙 높기도 해서이다.
또한 나의 마스터는 관세음보살이다. 아미타도 석가도 예수도 아닌 관세음보살, 아바로키테슈와라이다.
오로지 그녀가 아닌 그(관세음보살은 생각보다 남자 모습으로 더 잘 나투더군요)에게 의지해야 한다.
이 지옥보다 못한 매트릭스에서 살아나갈려면 그래야 한다.
그리고 어떤 수행으로든
무속인마냥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한, 관세음보살 그가 내가 될 순 없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것은 보살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무슨보살, 무슨 신, 무슨 천사라는 사람은
마라와 암흑도당의 전기고문으로 미쳐버린 사람들이다.
크게 보면 법신으로 하나지만 넓게 보면 확실히 다른 존재들이고,
불보살과 신 천사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력한 개별 존재(상)들이다.
마지막으로 나란 존재는 시공간의 타임라인과 스페이스라인에서 여러 곳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한다.
나 역시 법신의 화현이라는 이야기는 이런데에서 증명되는 것 같다.
실제 나는 한 명이고.
단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하나지만, 만화경에 비친 내 모습은 다채롭고 여럿이듯이.
나 또한 다른 감옥영혼들과 마찬가지로 다차원의 관점에서 여전히, 아직까지도 이즈비(is-be)이다.
그 중 여러 차원이 있지만 아스트랄계나 불계, 신선계에 있는 또다른 '나'는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깨달음에 근접해가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차원의 '나'들을 가여이 여기는 듯 싶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여러 차원 중 하나에 불과한, 마라의 전기실험체 가상현실 세계관의 나이다.
우리의 삶은 학교이자 감옥입니다. 여러 차원 중 하나이고, 야훼-마라는 자신의 악행을 단지 실험으로서 하고 있지만,
그 역시 자신은 부정하겠지만 어둠의 일꾼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저는 제 간절한 진로와 목표에 대한 꿈도 동시에 꾸었습니다.
보살님의 가피로 삶의 가치에 대해 돌이켜 생각하고,
더욱 간절하게,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관세음보살님, 탐진치에서 비롯된 마음은 없애주시고,
당신의 가피로 저의 이번 생애도 참된 행복과 고요를 누리게 해주소서.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기쁨과 깨달음이 넘치게 하소서.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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