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나 신앙을 보면
그것들의 주체가 되는 신들이
사람의 신앙심과 믿음을 먹으며 존재하는 거 같은데요.
신들이 사람의 신앙심과 정신을 먹고 산다면
반대로 더 이상 숭배받지 않는 신들은
어떻게든 신앙심이나 비스무리한 걸 얻어내려고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생명의 생존본능처럼.
제아무리 번듯한 신이어도
더 이상 숭배받지 않으면
어떻게든 사람의 신앙심이나 비슷한 걸 먹고자
악귀같은 걸로 변질되는 게 아닐까.
그게 아니면 조용히 사라지던가, 혹은 기운을 아끼고자 아주 조용하고 인적없는 곳에 은둔하면서
동물이 동면하듯 가만히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어쩌면 새로운 시대에 더 이상 숭배받지않는
구시대의 신들은 악귀가 되거나 될 수 밖에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기독교에서 다른 모든 신을 악마라 규정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가지는 가장 강력한 힘이 상상력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선대인류부터 상상력으로 저승과 신의 개념을 쌓아왔는데
신들도 사람의 신앙심을 먹고 살 듯
상상력에도 역시 영향을 받는다면
사람의 상상력에 따라 그 형상을 갖추는 게 아닐까도 싶어요.
신들에게 형상이란 단순히
사람이 상상해낸 신의 모습이라는 옷을 걸치는 게 아닐지.
또 사람의 상상력으로 인해 그에 맞는 힘을 얻는 게 아닐까...
여기 갤러리에 귀신을 보시는 분들이 많은듯한데
한번 생각을 들어보고싶습니다.
오랫동안 속으로 생각해 온 것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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