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너무 좋은 5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적지 않은 나이라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는데(여자친구도 마찬가지) 놀러갔다가 어머니께서 무속인이셨다고 울면서 말하더군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도 그거때문이라고..그래서 어머니가 많이 미안해 하신다고...오빠도 이런 내가 싫으면 냉정하게 대해주라고 자긴 괜찮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다음날 술깨고 물어보니 어머니가 30대중반에 신내림을 받으셔서 1년정도? 무속인 생활을 하시다가 지금은 평범하게 직장다닌다고 하시더라구요. 신병같은거 앓지 않으시냐 했더니 그런거 없으신거 같답니다...뭐 사실 여기까지면 고민이 되지도 않을텐데

외할아버지도 무속인이셨답니다. 지금은 살아계신지 돌아가신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무속인이셨대요 이때부터 제 마음에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어머니만 무속인이셨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외할아버지까지 그렇다니깐 대물림 될까봐요...

참고로 저희 집안은 친가, 외가 모두 천주교이십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다니기는 했지만 성인이 되고나선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여친 어머님이 무속인이시라고 말씀드리니(그땐 외할아버지까지 무속인인지 몰랐음) 좀 찝찝해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여친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이유때문에 헤어져야하나...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결혼하고나서 혹시나 나에게 벌어질 일들(여친 대물림이라든지 자식 대물림)을 감당할 자신은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