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현상들과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그중에는 과학으로 설명가능한 것도 있고 아니면 불가능한 것도 있지요


무속은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종교로써, 우리나라에 유교와 불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민중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그런데 무속에는 신내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내림에 대해서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신내림은 일단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인과적 관계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철스님은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리입니다

가지씨를 뿌려 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이겠죠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씨를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번 생을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지만 그 모든 일이 인과법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과법칙이라는 것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업입니다

<업에 대한 작은 분석의 경>이라는 경을 보면 부처가 '뭇삶들은 자신의 업을 소유하는 자이고, 그 업을 상속하는 자이며, 그 업을 모태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친지로 하는 자이며, 그 업을 의지처로 하는 자입니다' 라고 설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따라서, 만약 주변에 누군가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과거생에 지은 업 때문인 것입니다 (업에는 선업, 악업, 무기가 있습니다. 선업은 선한 업으로써 남을 도우면 그 과보가 나에게 돌아와 장래나 다음 생에 하는 일이 잘 풀린다든지 등의 복을 받는 업이고요, 악업은 나쁜 짓을 하는 것으로써 다음생에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하는 식으로 그 당사자로 하여금 불행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기업은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인 업입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샀다, 그러면 음료수를 산 업이 발생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선도, 악도 아니니 무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가 전생에 무당한테 많이 의존을 하였다든가 아니면 가족 중의 한 명이 지은 업이 자손에게로 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일방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부모는 자식한테 크게 영향을 끼치지만 자식이 부모한테 영향을 끼치는 건 아주 미미하죠 마치 폭포수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지 그 반대의 경우는 없듯이요) 그리고 심지어는 우연업일 수도 있습니다 (업이라는 게 무조건 기계적으로 1대1 대응되는 게 아니거든요 더 정확하게는 연기법에 따라서 대응됩니다)


그래서 이 세상만사는 인과법칙, 즉 카르마의 법칙으로 굴러가는 것이고 만약 누군가가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업 때문이지 어떤 운명이 정해져 있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