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처음 자취할려고 집을 새로 구했어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야

그냥 작은 원룸인데
지하철역도 걸어서 5분거리에 있고
학원가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근데 가격도 얼마 안하고
완전 개꿀 하면서 들어왔어

일단 전 세대주가 여기서 많이 안 지냈대
그냥 물건만 들낙 날락 하고 그랬나봐
그래서 먼지도 엄청 많고
집이 겁나 눅눅하고 냄새도 좀 퀴퀴해
그래서 환기도 엄청 시키는데 계속 그래
그리고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는 덜걱 하는 소음도 꽤 지속적으로 나고


근데 내가 원래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살았어서
이런거 신경 안 썼는데
이사 하느라 좀 피곤했는지 가위에 눌렸어
여자친구랑 전화 중에 좀 잠들랑 말랑 하는데
뭔가 위화감이 드는거야
그때 바로 몸이 안 움직이고
앞은 보이는데 안보이는 그런 느낌이고
뭔가 여자친구가 부르는 소리가 나는거
같기도 한데 아닌거같고
그렇게 체감상 한 5초? 힘 겁나줘서 풀었는데
아 뭔가 엄청 머리 아프고 그래
집에서 자꾸 들었던 위화감이나 (특히 현관쪽)
바닥에 잔뜩 있던 여자 머리카락
(당연히 전 주인이 청소 잘 안한거 겠지만)
이런게 오버랩 되고
전에 유튜브에서 본 괴담 이런거 생각나서

터 가 좀 안좋은건가 인터넷에 물어보고 싶은데

여기다 물어보는게 맞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