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도축업 종사자임

꿈이였지...
똑같이 출근해서 새벽녘에 동료들이랑 도란도란 얘기 나누다가
뜬금없이 회사 부지에 공사하던곳에 낡은 건물이 들어서 있는거

저게 머고?

생각 했는데 꿈이란게 그렇잖아? 그냥 납득이 가면서 그 건물쪽으로 내 몸이 가데

아...새로운 업체가 들어왔구나

나는 이래 생각을 했음
다들 관상이 먼가 업계 종사자인거 같고 작업복도 갖춰 입었으니
다만 통상적인 업계 작업복과 다르게 조금 누르스름한 색깔이 껴 있긴 했음

원래도 싹싹한 성격이라 그곳 사람들과 인사하고 몆 궁금한 점 여쭤봤는데 유독 심하게도 쌀쌀맞더라고
반발심인지 이 양반들 작업하는 건물까지 올라갔다

근데 여긴 발골하는 육가공이나 도축하는 도축장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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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굿판 장면>
이런 분위기의 너른 방 하나였음

물론 무당 옷 말고 작업복 다 갖춰 입고 있었고 억지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두명 정도 있었음
(그 둘은 직감적으로 무당이란 생각이 들었다.)
의아하게도 그 두명 제외하곤 조금 겁에 질린 분위기였음

작업이 시작 됐음
내가 이제껏 해체해온 우제목이 아닌 누가봐도 확실한 고양이과의 동물들이 가죽이 벗겨진 채로(정확하겐 가죽이 벗겨지고<박피> 내장이 다 제거된 채로, 바로 발골이 가능하게끔 뼈와 살만 남은 상태) 이 작업장에 들어왔음

나는 어쨌든 처음 보는 동물,작업 방식이라 넋을 놓고 구경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는데
어느 순간 다 됐다고 아까 분위기를 주도하던 그 사람 두명이 소리치더라고...
정말 다들 쏜살같이 밖으로 튀어나가더라. 난 ㅅㅂ이유도 몰랐음
그래서 병신같이 그 무당같은 사람들 둘중 하나한테 물었어

왜 저렇게 번개처럼 튀어나가요?

...

정말 믿기지 않겠지만 꿈에서 이유를 들었고 나는 심지어 납득까지 했다
대략적으로 무슨 귀신이 무섭고 어떠한 장면이 너무 기괴스러워서 그렇다 라고 한거같음 근데 분명 꿈에선 이 귀신의 이름과 그 장면의 묘사까지 들었고 기억했고 납득까지 했는데 그 부분만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튼 무당이 그런 소리를 하고 나서 갑자기 표정이 무섭게 변하더니

당장 눈 감아!!

물론 실눈을 떴다 그리고 이놈이 날 문으로 밀더니 처음엔 무섭게 눈 감으라고 외쳤던 목소리가 점점 날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로 변했다

눈 감고 걸어가!!굴러 떨어져도 절대 눈 뜨지마!!

시바 귿대 꿈이란게 내 맘대로 되냐 문 열리자마자 무슨 존나 큰 한복입은 존재가 나오는데 진짜 얼어붙었다
정말 존재라고밖에 설명을 못하는 존재감이였음
무당이 뒤에서 날 진짜 죽이려는듯 밀었다. 내가 얼어붙어서 움직이질 못하니까...

그 존재랑 부딛힐거 같았는데 통과를 해버렸음

근데 그 통과하는 순간에 진짜 인생 최대의 공포감이 엄습해 오는거임

이거 보였단거 들키면 죽는다
아 저 대분할 해놓은 동물들이 저 존재들의 먹이구나

진짜 본능적으로 피식자의 감각으로 눈치를 채고 죽을힘을 다해 모른척을 하고 멀쩡한척 밖으로 나왔다
근데 밖으로 나왔는데 여긴 내가 알던 직장의 바깥 모습이 아니였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오색빛깔 옷을 입거나 흰색 삼베옷 혹은 흰색 나이론 작업복을 입고 가지 각색의 동물들을 야외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는것이였음..

아 씨바...이게 뭔가...

여기서 첫번째 꿈이 끊어졌음


그리고 다시 기억나는 부분이 어쨌든 숙소라고 불리는 어느 건물에 들어왔는데 제법 큰 방에 와이프가 있는것임
(이게 평범한 방은 아니고 펜션이나 풀빌라 놀러가면 있는 천장높은 복층 방이였음)
와이프를 보니 너무 안심이 되어서 1층에서 나 이런일이 있었고 이랬다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데 한참 지나서일까??

씨발 와이프 한참 뒤로 키가 존나 큰 한복을 입은 여자 귀신이 두 손을 모으고 저벅..저벅..벽을 통과해서 가고 있는거임 진짜 꿈인데도 똥오줌 다 지리고 기절할뻔했다 왜냐고???
아까 그 작업장에서 내가 통과했던 그 존재의 색감과 존재감과 공포감이 엄습해왔음

우리 방이 천장이 존나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는 그 순간까지도 내게 얼굴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키가 존나 컸음...아니? 존재감이 존나 컸음
근데 그 뒤에 못보던 귀신이 하나 있는거임

내가 그 큰 소복은 존재라고 말했지만 이새낀 귀신이라고 말하는게
걍 그냥 그렇게 느껴짐 시바 누가봐도 귀신이고 그 존재 옆에서 콩고물이나 주워먹는 십새낀게 느껴졌음

근디 꿈이니까 그새기마저 공포였음
다소곳하게 그 존재 뒤를 따라가다 갑자기 날 홱 쳐다보는데(난 곁눈질로 그 존재들을 보고 있었음) 눈이 0.000001초 마주쳤음
그리고 시발 그냥 지나가다가 모가지 꺾으면서 모가지가 뒤지게 늘어나는거야 얼굴만 둥둥 뜬채로 나 보면서 입 째져라 웃었음
진짜 똥오줌 지릴뻔 했는데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참았다

그러고 와이프 보내고 진짜 존나무서워서 꿈인데도 눈감고 자야지자야지 이건악몽이야 이러고 있는데
막 어떤 공포스러운게 내 옆에 왔다고 느껴지는거임 소름돋고
애써 무시하며 빨리 자야지 자야지 하는데

"왜 모른척해?"

어ㅡ이ㅣ씨ㅣㅣㅣ발개ㅐㅐㅐ새끼
개좆만한 귀신새ㅡㅡ끼씨ㅣㅣ발
좆같은새ㅐㅐ끼
이거듣고 오줌좀지렸다
그러고 한참 날 겁주는데 좆쩌는 정신력...이아니라 넘 무서워서 얼어붙어 있으니까 재미가 없었나봐
갑자기 불 켜지면서 와이프가 와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데
나도 병신인게 긴장이 탁 풀려서 여보야~ㅠㅠㅠ나 가위눌렸었나봐
하자말자 씨발 와이프 표정 싹 변하더니

눈깔 뒤집으면서 내 멱살잡고 입꼬리랑 표정 개 기괴하게
"역시 봤구나?역시 봤구나?역시 봤구나?"
"모른척!모른척!!!!왜!!!"
니미 시발 여기서 소리지르면서 꿈 깼다


하...휴가때 신안염전가서 소금목욕이라도 해야하냐??
영적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고견으론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