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잔잔한 강물을 보며 평온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잔잔함이 마냥 좋은 것은 사실 아니다.

잔잔하다는 것은 동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 강물에 사람이 빠져 죽었을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안에서 누군가가 괴롭게 죽더라도,
강물은 계속 잔잔할 것이다.
사실 평온도 아니고, 침착함도 아니었다.
사실은 단지 감흥이 없을 뿐이었다.

사람들은 그런 잔잔한 강물을 보며 평온을 느꼈고
반대로 몰아치는 바다의 파도를 보면서 불안함을 느꼈다.

자신들은 파도처럼 흔들리면서,
정작 상대는 잔잔하길 바라는것 아닌가?

그러다 본인들이 넘어져 피가 흐르면.
같이 일렁이며 울어주길 바란다.

아니, 계속 잔잔할 것이다.
잔잔하기로 결정했을때부터,
돌을 던지면서도 금방 다시 잔잔해 달라고 했을때부터,
이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