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깔모자가 자꾸 쓰고싶은거야 머리에 

이거쓰고 수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얀색 옷도 같이입고 부채들고 춤추고도 싶고 그랬었는데 


오색 색동한복 이런거입고 굿판가서 뛰는 무속인말고 



가끔은

장군처럼

신장칼들고 


불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신명나게 뛰고싶고 

그랬었어 


그러니까 

나랑 신이 한몸이 되어서 움직이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 


가끔은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려보고 싶고 


스님이 되고싶고.. 


가끔은 철학관을 차리고 싶은 생각도 너무 많이 들어 


가끔은 날씨를 보고 

태양을 구분하고 

비를 구분하고.. 


공기 바람 다 구분이 돼..

계절이 넘어가면


그 계절이 인사하는것도 느껴져.. 

지금도 신명님들하고 할 얘기가 엄청나게 많아

우리 신명님들 뒤에 계셔 

아직 오시진 않았지만

뒤에서 계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