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유동임.

유튜브에 우리나라 한국설화 얘기해주는 채널있어서 보다가, 괴담에서 무속으로 의식의 흐름타고 넘어왔음
그저 무속이다보니 꿈얘기도 보이길레 작성함.

1. 난 동생이 많다
난 4남 1녀 집안의 맏아들이다 99년생이지.
어머니 말로는 난 태몽이 3개나 있었다고한다.
용이 여러마리 날아드는 꿈. 황금거북이를 안는 꿈. 뭐 기억안나는데 뭔가 좋아보이는 거 또 하나. 근데 솔직히 내 26세 인생이 용이 등장할 만한 값어치 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부지는 양아부지고, 어머니는 친어머다
다행히 부모님과는 사이가 좋고, 휴가나오면 자주 밥도 같이 먹고한다.
둘째는 나랑 친동생 셋째는 이복여동생, 넷째랑 막내는 새아빠랑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서 반만 섞인 형제다.
그리고 동생들과도 나름 잘 지낸다. 다만 나이차이가 7살이상이라 친구같은 형오빠보다는 부모님같은 형오빠의 느낌이다.
걍 친한 삼촌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남이라고 생각 안하는 동생들이 고맙다.
다만 아부지와 둘째사이에서는 다툼이 있고, 난 그 친형제다보니 어머니와 그 사이에 껴서 다소 시름을 앓기도 한다.
둘째가 다소 인성과 생활이 불량한면이 있긴하다. 그러나 새아빠도 친하게 잘 지내지만, 말 안해서 그렇지 둘째나 혹은 감정을 표하는 것에 있어 인간 됨됨이가 못된 부분도 꾀 있다.

2. 이름없는 막내의 소식
넷째가 태어나고 몇년이 지나서, 어머니는 5째를 배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때 내 나이가 15인가 16인가....
당시 나는 어머니를 꾸짖었다. 집안형편이 그리 융숭하지 못하는데 또 식구라니! 다만 나는 낙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 당시에도 난 낙태는 설령 사유가 있더라도 이해받을 뿐 그 본질은 살인과 같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예 없었으면 모를까, 생겼다면 그때부턴 소중한 가족이다. 상황이 불만이었던거지, 아기를 미워한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난 아기들을 좋아한다.

어느날 난 한 꿈을 꿨다.
맑은 산속의 계곡.
거기서 얕은 물가에 서서 물속을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한속에 잡히는 크기의 거북이인가 자라인가 한마리가 오더니 난 그것을 덥석 잡아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 거북이를 다시 물로 내려놓고, 물이 흐르는 너머를 보니 거북이는 드넓은 바다를 향해 다시 유유히 해엄쳐갔다.
그리고 몇개월 후에 엄마 뱃속의 이름없는 내 동생은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고 한다.
낙태는 아니고 자연스런 유산이었다.
그리고 이 꿈이 뇌리에 스쳤다.
내가 그 거북이를 잡았다면....
지금의 막내가 아니라 다른 막내가 내 동생이얐을까

3. 그리고 다시 막내의 탄생
17살이던 해 나는 다시 또 막내가 생겼다.
지금 초등학생인 내 막내동생이다.
당시 부모님이 나이가 있다보니, 산부인과에서는 유전병이 어쩌구 저쩌구. 게다가 담배를 피진않았지만 똥쌀때 옆에 연초를 키고 그 냄세를 맡으시긴 했다. 난 그걸 보면 무지무지 화를 냈었다. 뭐 어쨌든 결국 심신이 건강한 막내동생이 생겼고, 지금 잘 지낸다. 휴가내고 집에가면 제일 귀엽다.
근데 이때는 아무꿈도 안꿨다

4. 이모저모
난 낙태의 본질은 살인이라 상술한바 있다.
우리 어머니는 굉장히 열심히 사시고 또 인간 됨됨이도 나쁘지 않으시다. 그러나 어머니는 소싯적 날라리였고, 으레 그렇듯 혀를 차게 되는 그런 삶의 소유자다. 또한 아직도 자세한건 못 들었으나, 내 밑에는 태어나서 얼마안되어 죽은 원래의 둘째 동생도 있었고, 이름없이 사라진 내 형제들도 있던 모양이다.
뭐 그래서 지금 결혼도 두번이나하고 암도 걸리고(다행히 잘 치료됨) 지금 업보를 받는 건가 싶기도 하다. 여자로서의 어머니의 인생을 보면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삶인건 확실하다.
그래서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