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퇴마 받다가 60 넘은 할배한테 반햇다고 하소연 하는 글 잇길래


나름 조언이랍시고 이 얘기 저 얘기 해줬는데


갑자기 나한테 카톡을 하자 그러더니 지 하소연 겁나 하더라고 ㅇㅇ


가만히 들어주고 있는데 그 인간이 뜬금없이 자기랑 만나서 점 보러 가자고 그러더라?



그래서 얘기나 들어보자 하고 가가지고


무당집에 데려가서 신점 보고 이 얘기 저 얘기 무당한테 조언 듣고 나왓음 ㅇㅇ



무당이 스트레스 푸는게 좋다고 추천하길래 점 잘 보고 나와서 


밥 한끼 같이 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나 몇 곡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이 인간이 그 퇴마해준 할배가 보고싶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하는거임 ㅇㅇ


근데 또 나를 굳이 데려가겠다고 존나 붙잡더라?


뭐 내가 수호천사 같아서 같이 가야겠다느니 혼자가기 무섭다느니 염병을 떨면서?



오늘 일진이 존나 사납구나 싶었지만 이왕 착한 일 하려고 나온거 할 수 있는데 까지 해주자 싶어서 따라가 줬지


갓더니 우리 아버지 세대보다 위엣분 같던데 말씀도 잘 하시고 분위기가 남다르시긴 한데 너무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이 여자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싶어서 벙 쪄버림...



그 퇴마사분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길래 돈 쳐내고 입꾹닫 하고있는게 안쓰러워서 내가 옆에서 상황 설명을 좀 해줬다?


근데 말 몇마디 거들어주니까 어디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는지 갑자기 발정이 나가지고


자기는 왜 안되냐느니 커피 사올테니까 조금만 더 있게 해 달라느니 지랄 염병을 떠는거임 ㅇㅇ


결혼해서 자식까지 있으시고 손자까지 있을 법한 분한테 그러는 꼬라지 보니까


오만 정이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꾹 참고 좋게좋게 그만 하고 돌아가자 하고 퇴마사분 집에서 끄집어 낸 다음에 집으로 보냈음 ㅇㅇ



그 뒤로 나한테 연락이 계속 오더라?


부모님이랑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집에 있기 싫다 나가고 싶다


외박 할수 있냐 갈테니까 한번만 만나줘라 염병을 떨면서 ㅇㅇ



그래도 안된 인간이구나 싶어서 받아주다가


오늘 만나줬는데 개짖는 소리만 멍멍멍멍 거리길래 역겨워서 꺼지라 그러고 집에 막 들어온 참임 ㅇㅇ



오늘 개짖는 소리 듣고 온 썰 궁금하면 마저 풀어드릴게


궁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