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내가 좀 영적으로 어그로를 끌었기 때문에

어그로에 끌려 온 존재들을 인공령 거미밥으로 전부 잡아 먹는 명상을 하고 잠들었다.


꿈에서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데,

마이크가 흰색의 큰 둥근 모양이었는데

마치 거미 고치 모양과 비슷했다.

노래방에서 거미고치 같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다가

시간이 다 돼서 깼다.



두번째 꿈은,

버스를 타고 어딘가 시골로 가는 꿈인데

어딘가에서 모이기로 약속을 해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다.


그러다 창밖에 VAM 이라고 써있는 글자를 보고서

여기가 내려야 할 곳이라고 깨닫고는

"뱀마을 기쁨교회" 라는 정거장에서 내렸다.


무덤에 차례지내려 가는길이었는데,

내 손에는 옛날 사진이 있었다.

사진 속에는 기쁨교회라는 작은 푯말과 뱀마을이 있었는데


버스에 내려서 보니까, 기쁨교회가 건물을 확장해서 엄청 커져 있었다.


무덤이 있는 자리로 가봤더니,

무덤 코앞까지 기쁨교회가 야외 광장으로 만들어서 시멘트를 붓고 바닥을 만들어 놨었다.

목사가 말하는 교탁같은 것이 맨 앞에 있고,

그 앞에 야외 의자들이 있었고

교탁 바로 뒤에 무덤 세개가 붙어있었다.

마치 무덤에 대고 기도하는 형상같았다.


황당해서 가까이 가보니까,

교회쪽 짐들이 무덤 봉 위까지 얹어져 있었다.


내가 그 기쁨교회라는 곳 목사에게 가보니,

어떤 아줌마가 목사였는데,

그 아줌마 목사에게 무덤 땅에서 짐이랑 구조물 치우라고 했더니


자꾸만 나에게 "여기가 에이트레이? (에이포라인?) 이에요?" 라고 하면서

알아 듣기 힘든 무슨 영어단어를 말하면서, 자꾸만 나에게 되물었다.


그래서 내가

"그게 뭔데요? 모르겠고, 여기 우리 외할아버지 무덤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꿈에서 깼다.


나는 꿈에서 그곳이 외할아버지 무덤이라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본 친인척 무덤이 외할아버지 무덤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다.


그러나 꿈에서 깨고난 뒤에 잘 생각해보니,

꿈에 보인 무덤은 외할아버지 무덤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일단 꿈에서는 3개의 묘지가 나란히 있었는데,

우리 외할아버지 무덤은 하나뿐이고, 뱀마을이라는 지명도 아니고, 주변에 교회도 없다.


이게 뭘까 잘 생각해보다가

처음에 VAM 이라고 써있는 글자가 떠올랐다.

어쩌면 이게 뱀마을이 아니라 밤마을을 의미할 수도 있을것 같았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보니, 밤을 상징하는 마을에 기쁨교회라는 곳이 실제로 있는걸 발견했다.

경기 북부였다.


그러나 주변에 무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기쁨교회 바로 옆에 세개의 건물이 나란이 있는 어떤 공장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