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쓴이 친구임
얘 지금 몇달째 쓰러져있음 그래서 아마 답변 안달릴거임
저 글처럼 내 글도 믿거나 말거나임 그냥 긴 글이니까

한 10년 알고지냈고 친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친구 중에 성격을 이해조차 못한 게 걔였음

애 자체는 착함ㅇㅇ 장난기도 많고 친구도 많고
근데 딱한가지 ㅈㄴ무서운게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거나 죽음 같은거에 너무 비정함
잘 놀다가도 보이는 그 쎄한 표정이나
뭘 갑자기 봤다는 그 섬뜩함이 아직도 안잊힘
선행이나 해 끼치는 것도 다 퀘스트? 레벨업 정도로 생각함
내가 오늘 할머니 한분 도와드렸고 연필 빌려줬으니 이정도는 말해도 되겠지? 이느낌


썰이 하나 있는데 학생때 같이 집가는데
같이 시시덕거리다 뜬금없이 이새끼가 정색빨고 자기가 말하는거 잘 들으라는거임
갑자기 버스타지말고 한동안 걸으라는거야 한겨울인데
근데 너무 진지해서 속는셈치고 1주일동안 걸어서 학교갔는데
9일째 아침에 ㅈㄴ큰 추돌사고가 내가 3분 전에 걸었던 바로 그 길에서 일어남
버스도 박살나고 상태가 말도 아니였는데 여튼 친구한테 가서 고맙다고 이거 뭐냐고 말하려던 순간에 걔 눈에 그냥 말시키지 말고 가버리라는 게 너무 선명히 보여서 말도 못하고 감

한 1달 뒤에 걔가 버스 얘기를 다시 꺼냄
난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안거냐고, 너무 고마운데 그냥 모두에게 그 날 버스타지 말라고 공지하지 왜 나만 살렸냐고 화내니까
아직도 한마디한마디가 선명히 기억나는데

친구: "그건 운명이고 니 알바도 내 알바도 아니야."
나: "나 말고 그사람들도 다 생명이잖아."
친구: "그걸(미래) 아는순간부터 모든게 나한테 너한테 모두한테 돌아가. 너딴게 알기나 해?"

하고 가버림 ㅈㄴ 생생함
게임할때 화도 안내는 애가 저렇게 말한게 처음이라 너무 충격이었음
이런 썰이 수도 없이 많음

나중에 더 친해지고 걔가 말한건데

1. 신기든 뭐든 발설할수록 자기한테 돌아감
2. 간절한 마음은 알겠는데 미래를 자세히 알려고 무당이든 누구한테 가는건 전혀 추천하지 않음. 그걸 자기 원동력으로 사용해야지 지침서같이 조금이라도 얽매이는 순간부터 이미 게임 끝이라함.

그래서 내가 물어봄
넌 도대체 어디까지 볼 수 있는거냐고
걔가 곰곰이 고민하다가 말한게
지금 이걸 오늘 물어볼걸 알고 있었다
알려면 뭐 대략적으로 알수야 있겠지, 너 얼굴만 자세히 봐도 보일것만 같은데, 문제가 있다
어느 정도 보고 나면 직감적으로 그만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뭔지 잘 모르겠지만 땅에 함정같이 생긴거 있으면 뭔가 밟고 싶지 않고 피해야겠다 이런 느낌이다
그 느낌을 무시했을때 벌이 너무 크다
무당도 아닌데 누구 인생 보일것같지도 않고 볼 자격도 없다

뭐 이렇다함
우리나라 굵직굵직한 사건들도 거의 다 조심하라 하고
뭔가 다 아는 느낌이긴 했음 (추측임)

글은 이쯤 쓰고 생략한게 너무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저기에다 점사 비슷한거 봐줘서 그러는건지 여튼 쓰러져있으니까 쾌유 좀 빌어줘라ㅠㅠ 아직도 쓰러진 원인 못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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