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아버리면 그 미래가 실현이 안 돼


일본에도 있는 되게 유명한 말이거든


앞으로는 무슨무슨 시대가 실현될 거야~ 이렇게 공표를 해버리면 사람들은 그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원래' 취했어야 할 행동을 다른 행동을 함으로써 미래를 틀어버려


그래서 천기누설하면 벌 받는단 소리가 나오는 거임




내가 무슨 강림도령 거리는 무당한테 옛날부터 들었던 말이 있었음


"00아~ 너는~ 사업은 하지 말아라~ ㅎㅎ 어?? 사업은 아니야 ㅋㅋ"




근데 어쩌지? 나 지금 사장인데? 물론 ㅈ소지만


나는 그 무당이 한 말 때문에 평생 회사원으로 살다가 너무 많은 억지 인생을 살았어. 도저히 안 맞았거든


프렌차이즈도 해보고 맨홀에 들어가서 바퀴벌레 쳐내가면서 배관일도 해봤어


어떻게든 비즈니스 만큼은 피하려고 했어


그런데 머리에 사업 아이템이 넘쳐나는 걸 어쩌라고


구체적 실행계획도 다 설계도처럼 눈에 훤한 걸 어쩌라고




그러다가 눈 딱 감고 사업체 차리고 ㅈ뱅이치기까지 언 10년이 걸렸음..


근데 존나 적성에 맞음. 내 나와바리가 확장되는 그 느낌, 내 사업체가 하나의 생물처럼 점점 성장하는 것 같은 그 느낌


내가 정말로 살아있고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음


머리가 아프고 일은 내맘대로 안 돌아가지만 그래도 숨이 쉬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음




천기누설이 뭐가 문제인지 알아?


"너 미래에 어떻게 될 거야" 라고 누군가가 말을 해버리면 거기에 프레임이 박혀


그 사고방식이 내 틀을 정해버려


"넌 결혼하면 안 됀다" "넌 평생 여자 없을 거다" "넌 해외에 나가야 성공할 팔자다"


아 그래 그런 미래라 치자


근데 그걸 말해버리면 사람의 행동이 굳어버린다고


"나는 사업하면 망한다고 했으니 절대 사업하면 안 돼!" 근데 어쩌지?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는 것이 진짜 리스크거든


남들 실패하고 실수하면서 자신의 과오를 수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그 리스크를 지기 싫어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다가 혼자 고립되지. 


그게 진짜 리스크야.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는 게 진짜 리스크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실패라도 건져야 하는데, 실패하면 망한다고 프레임을 박아버렸으니까


내가 사업체 꾸리면서 만난 사장새끼들도 다 그따구로 생각하고 있거든.


이미 구축해놓은 거 잃기 싫거든.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보수적이게 되는 거야. 구축해놓은 이미지를 굳이 손상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다가 '해가 저물어' 그게 바로 황혼이고 은퇴의 시작이야





천기누설은 절대 하지 마라.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이 씨부린 말은 참고만 해라


늘 언제나 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