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려고 천장 쳐다보니까 이상한 크고 황금 눈꺼풀에 빨간 눈동자 하나가 나 응시하다가 같이 마주보니까 사라짐

그래서 난 이놈한테 지지 않으려고 이름을 지어줬음 

뭔가 이름 붙여주면 지어준 대상을 함부로 못한다는 말이 있잖아?


내가 기도하는 곳 동네 작은 절이 있거든 새벽에 갈려고 하니까 집에서부터 이상한 거미같이 팔다리가 엄청 긴 2미터쯤 되보이고 몸이 빨간 인간이 쫓아왔음 더 기괴한건 우리 할아버지 얼굴이랑 똑같았던 점임 

쭂아오다가 절 안에 있으니까 그 경계로는 못 들어오더라 뭔가 슬픈? 불쌍하다는 눈으로 한참 쳐다보다가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