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남자>의 장면. 평범한 여대생(위)이 건달에게 길들여져 결국 매춘부가 되는 모습(아래)
어제 디시를 돌아다니다가 충격적인 글을 보았다. 영혼 결혼식이라도 해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를 쟁취하겠다는 남성 유저의 글이었다.
무당들에게 영혼 결혼식을 하는 절차를 물어보는 글이었는데, 대상을 자신의 영적 아내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나는 그 글을 보며 그 자의 어리석음과 욕심을 하늘이 용서하길 빌었다.
그런 동시에 2001년도에 나온 영화인 <나쁜남자>가 떠올랐음.
어떤 건달이 평범한 여대생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는 모사를 꾸미게 되고 나쁜남자의 방식으로 그녀를 소유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대생은 나쁜남자의 작전에 빠져 결국엔 두번째 캡쳐와 같이 지방을 전전하는 매춘부가 된다.
나쁜남자에게 거세게 저항하던 여대생은 나쁜남자에게 길들여져(망가져서) 나쁜남자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다.
영화 나쁜남자는 동화<선녀와 나무꾼>의 김기덕식 재해석이다.
동화에서는 나무꾼이 자멸하는 엔딩을 보여주었으나 현실의 한국은 그렇지 않다.
여자를 타락시켜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숫센이며 그렇게 못할 경우, 상기한 바와 같이 영혼 결혼식까지 알아본다.
만약 영혼 결혼식을 할 돈조차 없으면 자신이 직접 여자를 죽이고 그런다음 지사츠해 영적 부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가끔 뉴스에서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젊은 여성을 묻지마 살인하는 사건이 나오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남자의 영적 무의식에서 나온 '영적 부부되기'임.
이 정도로 숫센의 집착은 <선녀와 나무꾼>의 나무꾼, <나쁜남자>의 나쁜남자를 능가함.
한국의 경제가 망하면서 극단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날 것이고 아마도 죽어서까지 남자의 포로가 되는 여자들도 생길 듯.
더 끔찍한 것은 자신을 겁탈하고 망가뜨린 원수의 자식을 내 배로 잉태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한반도의 모계에 이어져 온 집단 무의식일 수도 있음. "내가 낳은 아이지만, 내 애가 아니다"
아무튼 저렇게 영혼마저 엮어버리려는 한국남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영화에 나온 여대생 캐릭터도 아마 자신의 최하급 매춘부의 인생이 될 줄은 몰랐을 것임.
인간족, 엘프족 남성이 아닌 오크-고블린의 씨를 받아 애를 낳으면서
체념과 한을 가슴속에 품고 사는 것이 한국 모계의 집단 무의식일지도 모른다.
으시발 소름끼치네 카톡 생일도 지워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