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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97년 12월 IMF 구제금융 당시 초등학생이었다. 


한국에 IMF가 오게 된 당시 외교-금융적인 역학적 관점이 아닌 초등학생의 시각에서 과거를 풀어보겠음. 


97년 가을까지만 해도 월급쟁이들은 한국의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몰랐음. 그냥 바깥에서 담배피면서 엄한소리들만 해댔다. 


게임팩을 사러 가는 길에 빌딩들이 많아서 남성 직장인들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PS1과 세가새턴이 95년도 즈음에 나왔으니 그때까지 플스1이나 새턴이 없었던 본인이 얼마나 가난하고 불쌍한 아이였는지도 알 수 있음. 


구제금융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98년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함. 


학교에서 부모가 사업, 공장 한다던 아이들이 야반도주하듯 전학을 감. 


이 시절에 매춘부들도 꽤 많이 지사츠를 했었다. 


이때 집에 도둑이 든 적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동네에서 어릴때 같이 놀던 무리에 있었던 형이었다. 


90년대 초반-중반까지만 해도 동네 애들이 모여서 노는 게 흔했었음. 난 너무 어려서 끼워주지 않았지만. 


99년도에는 세이클럽, 하두리 같은 화상채팅이 유행했었는데 만나서 술마시고 바로 벌려주고 아무튼 까진 년들 엄청 많았음. 


당시 딴지일보가 흥행했었는데, 김어준이 지금은 퇴물 좌파로 취급받지만 당시엔 센세이션한 풍자가 중에 하나였음. 


딴지일보 사이트가 지금의 디시, 일베 역할을 했었다. 


99년도부부터 2002년도까지는 완전히 방임학대 당해서 키도 안 큰 듯. 나에게 어른은 오로지 인터넷의 형들, 아저씨들 밖에 없었다. 


앞으로 올 한국의 붕괴는 어느정도일까? 안타깝게도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임. 


중국인과 중국자본을 받아들이면서 서서히 중국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