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케이드 상가
이번에 민생지원금으로 느낀 건,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긴 커녕 동네장사하는 자영업은 필연적으로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본인의 소비 80%가량이 대형마트나 쿠팡 등의 온라인이라는 것을 알았음.
여기서 80%를 못쓰게 하니 편의점, 동네가게 등의 자잘한 20%만 남음.
심시티를 할 때 인구가 늘면 건물들이 고밀도 형태로 변화하는 것처럼 동네 상대로 하는 소매유통은 시대가 변하면서 사라질 수 밖에 없음.
심지어 카센터나 주유소도 전기차가 계속 발달하면서 어떻게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갈 지 모르는 일.
한국에서 80년대에는 편의점이 없었고 동네의 구멍가게가 가장 가까운 소매를 담당했는데, 90년대에 편의점이 생기면서 전부 사라짐.
이번에 가장 웃긴 게 결제가능 목록 중에서 '동네 의류점'이 있었는데, 난 동네 옷가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름.
맨날 spa만 입다 보니깐 spa 사이즈에 익숙해져서 옷을 오프라인으로 사지 않게 됨.
한국정부의 민생소비라는 건, 재래시장 나온 김에 겸사겸사 옷도 사는, 노인들 기준에서 짜여진 것.
일본의 경우, 동네마다 아케이드 상가가 있는데 이 상권은 10대부터 노인까지 전연령을 커버함.
한국 재래시장의 좆같음은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으므로 넘어가겠음.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세대들이 하나 둘 씩 이승을 떠나면서 상권이 침체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백날 나랏님 도와주세요 해봐야 가뜩이나 저능아 집단인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주지는 못함.
시대가 변한 걸 어떻게 하냐. 구멍가게가 골목마다 있던 시절은 그때의 생태계가 있고, 지금은 지금 시대의 생태계가 있는 걸.
참 고졸다운 생각이다
냅둬 민생지원금 들어와서 신나서 주깨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