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 꾼 꿈인데, 아직도 잊히질 않아서 써봄.
별건 아닌데 가끔 그냥 꿈이 맞을 때가 많은 일반인이야.
요즘 또 이상한 꿈 자주 꿔서 그런가, 갑자기 이게 자꾸 생각나더라.
딱히 의미 부여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너무 생생해서.
꿈에서 난 평소처럼 혼자 밥 먹고 있었어.
탁자식 테이블 위에서 아파트 였고 대략 8층쯤의
누군가 제 3자의 집이거나 꿈속의 가상 공간이였던거 같아
진짜 별거 없는 하루였고 근데, 갑자기 쿵 하는 굉음이 들리고
아파트 사이렌이 갑자기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함.
순간 식은땀 났고, 반사적으로 베란다로 뛰쳐나감.
창문 열고 하늘을 봤는데
제트기 한 대가 상공을 가르며 미친 속도로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음.
그 제트기 지나간 하늘 위에,
갑자기 커다란 한반도 지도가 구름처럼 그려졌고,
그 안에 태극기가 서서히 펼쳐지더라.
그리고...
그 직후, 하늘이 전체적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함.
노을 같은 따뜻한 붉음이 아니라,
무슨 경보등 같고 적색경보처럼 불안한 붉음.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이건 무조건 뭔가 일어난다, 싸워야 한다는 느낌이 확 밀려옴.
그리고 여기서 영화 장면 바뀌듯 시점이 바뀌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보면서 전부 가슴에 손을 얹고 있었음.
경례도 아닌데 다들 표정이 너무 복잡했고,
누군가는 눈물도 흘리고 있었어.
슬픔인지, 환희인지,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분위기였는데
그 감정이 아직도 묘하게 남아 있음.
지금도 이상하게
그때 들렸던 사이렌 소리가 머릿속에서 맴돔.
진짜 기분 나쁘게 생생했거든.
이게 그냥 꿈일 수도 있고,
아니면 무의식이 던진 경고 같은 건지도 모르지.
2024년 3~4월 아무 일도 없었던 그날의 일상 속에서
무얼 알려주려고 나에게 이런 꿈을 보여준걸까.
나는 이 꿈이 개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이후에 두번의 꿈을 더 꾸었다.
1031이란 숫자까지는 얼핏 기억이 나.
잘 모르겠어.. 난 일반인이지만 가끔 꾸는 꿈은
거의 9할 이상 맞는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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