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심란한 일이 있어서 신점을 보러 갔는데, 제 가족 이름이랑 생년월일을 말씀드리자마자 30~40분 동안 저희 집안 이야기를 쭉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집안에 한 명은 무속인이 되어야 하고, 조상신들이 저를 점 찍어놔서 지금처럼 삶에 굴곡이 많고 정신적으로 힘든 거라고 하셨어요.
그걸 피하려면 ‘치사’라는 작은 굿을 해야 한다고 하시던데, 너무 혼란스럽네요.

신점을 세네 군데 가봤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은 건 처음이라, 다른 분들은 못 보신 건지… 아니면 이번에 본 분이 유독 그쪽에 밝으신 건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계속 신점을 다니기엔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요.

이야기가 아예 말도 안 되는 소리면 무시하겠는데, 제 인생이나 친가든 외가든 가족들 인생에 워낙 굴곡도 많고 어딜 가도 힘든 일이 자꾸 생겼던 건 사실이라 괜히 마음이 더 복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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