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즐리가 쉐이빙 세계에 입문하게 문을 열여줌.

그 전까진 기억 되돌이켜보면 질레트 / 쉬크 썼는데 사실 관심이 눈꼽만큼도 없었다고 보면 됨.

둘이 어떻게 다른지 이런 거도 관심 없었고 막연히 질레트 쓰다가 넘 비사써 쉬크 하이드로 5 기본형 쓰고 있었음.

날도 한 달은 기본으로 쓰고. 두 달까지도 쓴 적 있고. 피보는 것도 잦았지.


근데 우연히 선물로 받은 와이즐리와 같이 온 쉐이빙 정보 담긴 책자 덕에 생각보다 면도라는 게 재밌는 걸 알게 되었고

다양한 면도기와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게 됨. 첨엔 와이즐리가 굉장히 저렴한 줄 알았고 마케팅도 너무 잘해서 

계속 쓰려고 구독까지 했는데 얼마 후 이벤트로 싸게 받은 레소사 BIC 5중날과 비교해보니 뭐랄까... 그냥 모든 면에서 너무 

차이가 느껴졌음. 와이즐리는 면도기와 날 자체 결합도 완전하지 않은지 뭔가 유격이 있어서 흔들면 잡소리도 나고. 

면도날 면적도 너무 좁아서 나처럼 얼굴 크면 하루 종일 문질러야함. 근데 BIC는 5중날이 면적도 넓고 일단 날 자체가 엄청 잘 듣더라.

또 윤활밴드도 ㅆㅅㅌㅊ고. 물론 지금은 이것 저것 더 써보고  개인적으로 [쉬크 > 질레트 > BIC > 도루코] 순으로 선호하고 있음.


아무튼 와이즐리는 지금은 아무 감흥이 없는 조금 무미건조하고 아쉬운 면도기지만 덕분에 면도에 눈을 뜨고

쉐이빙을 즐기게 됐음. 면도 별 관심 없고 털이 많이 안나는 라이트 유저에겐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