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향수에 젖어 구매해본 질레트 퓨전.
학창 시절 함께 했던 면도날인데, 새롭게 다시 써 봤는데도 나랑은 영 아니다.
일단 면도할 때 들어오는 자극이 꽤 심한 편이다. 첫 날은 첫 날빨로 좀 버텼나? 4회차 사용하니
슬슬 자극이 들어오는데 내가 면도할 때 나를 쫄게 만드는 면도날이 몇 개가 있는데 (ex.도루코) 얘도 그 중 하나였다.
신기한 건 파워핸들에 장착해서 쓰면 자극이 조금 덜 한데, 오늘은 매뉴얼로 했었음.
면도 후 인중에선 점혈 반응이 두 곳에서 보였고, 목 부분은 애프터 쉐이브 시 따가움이 꽤 심했다.
나를 쫄게 만드는 날로 면도를 하게 되면 날 성능이 어떻든 간에 면도 결과물은 좋지 못하다. 보수적으로 면도하고 피 볼까봐 사리게 되니
쉬크 커스텀 같은 조금 덜 밀리는 면도날로 여러번 박박 긁는 것보다 수염이 꽤 많이 남았다.
그리고 요건 도루코 썼을 때도 없던 반응인데, 요 전에도 퓨전 썼다가 조그마한 여드름이 두어개 발생했는데 얘 때문인진 모르겠어서 한동안
안 써보니 가라 앉다가 오늘 또 다시 올라온 거보니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최근 면도 가지고 트러블 올라온 적이 없었는데, 쩝...
면도라는 게 워낙 주관적인 영역이다보니 잘 쓰는 사람은 그냥 잘 쓰면 된다.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 거야.
마하 3랑 번갈아가면서 썼는데 나는 절삭력 킹왕짱 이런 날보다는 그냥 적당한~ 절삭력에 내가 마음 편하게 면도할 수 있는 날로
정말 편히 여러 번 스트로크 할 수 있는 그런 면도기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쉬크 커스텀 & 질레트 스킨텍 & 마하3 등등)
얘네들은 막 면도해도 애프터쉐이브 알콜 반응도 거의 없고 피부도 뽀송뽀송해진다. (스킨텍은 제외. 얜 좀 남은게 느껴짐)
당분간 퓨전은 중단하고 쉬크 파워핸들 & 마하 3 조합으로 계속 유지해야겠다 ㅎㅎ
(↓↓ 이래서 기업 자체 서베이는 믿을 게 못 돼!)
퓨전나오고 프로글라이드 금방나온거보면 좋은 면도날은 아닌듯싶어
실제로 자극 때문에 쉬크로 이탈한 사람들도 많았다더라구. 그래서 프로글라이드가 조금 더 앞당겨서 나온 감도 있구
아 이 글 보니까 퓨전도 사볼까 하는 맘이 쏙 사라지네 ㅋㅋ 프글 재구입은 대 성공인데
ㅋㅋㅋ 양날 면도 커뮤니티는 날 같은거 체험하라고 서로 교환하거나 주고 그러던데. 그런 거 있으면 내꺼 하나 주고 싶네. 안 맞으면 4개짜리 사는 것도 아깝자나.
ㅋㅋ나 그냥 프글이 만족스러워서 다른 모험은 이제 안 하려고 중성 비누&클렌저로 바꾸고 프글 쓰니 매끄럽게 피부 변해서 만족.. 마음만 ㄳ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