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는 많이 팔리니까 짝퉁도 있다.
좋게 말해주면 '호환용'이라고 불리우는 날들인데, 주로 중국에서 제조하고 질레트 면도 핸들에 호환이 되는 날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팔고 있음. 아마 질레트 날 사려고 쇼핑몰 뒤적여 본 사람은 한참 낮은 가격에 혹해서 한 번쯤 눌러봤을 거임.
이런 호환용 날은 안 봐도 퀄리티가 뻔하기 때문에 (수많은 후기들도 이를 증명한다) 써보지 않았지만 믿고 거른다.
날 값도 따지고 보면 개당 2000원 수준이라 면갤럼들은 이게 짝퉁인데도 그닥 싼 게 아니라는 건 잘 알거임.
여러모로 살 이유가 없는 제품이다.
내가 이런 걸 샀을리는 없고 당연히 정품이라 생각하는 제품을 샀다. 4개에 14000원 정도?
산 이유는 말 그대로 테스트를 위해서.
내가 퓨전을 한 번도 안 써본 건 아니고 고딩때 썼던 면도기인데 너무 기억도 오래되었고 오랜만에 함 써보고 싶어서 산건데...
내가 짝퉁을 산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면도 퀄리티가 나빴다;; 얼마나 나쁘냐면 마하 3보다도 잘 안 밀리는 느낌이야.
내가 면도날의 절삭력을 크게 타지 않는 무난한 수염이라 마하3 정도만 되어도 무난하게 쓰는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얘는
중간에 턱턱 걸리는 느낌이 엄청 심하다. 프쉴이나 프글쓰면 그런 걸림없이 정말 부드럽게 스으으으윽 밀려 나가는데 말야.
면도 최종 결과물도 그닥이야. 이 정도 퀄리티라면 도루코가 훨 나을 정도지.
이전에 얘 쓰고 자극 받아서 손절한다고 했는데 또 써 본 이유는 이틀 동안 면도 안 하고 한 거라서 혹시 체감이 다를까 해서 써본거였는데
역시나 똑같다. 내 생각에 면도를 오랜만에 하면 더 자극없이 밀리고 개운한 건 맞지만, 면도날 본연의 특성과 체감을 바꿀만큼 마냥 다 좋게 느끼진 않는 것 같다.
구린 건 여전히 구리게 느껴짐.
쨋든 이게 정품이 맞다면 그거대로 놀랄 일이고, 가품이라면 진품과 구별이 너무 어려움에 놀랄 일인 거 같다.
난 이게 정품이라 생각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질레트 로고와 함께 완전한 플라스틱 포장이 돼 있었음. 보통 가품은 질레트 로고도 없고 그냥 플라스틱에 4개 들어있음.
2. 면도날에 서스펜션도 구현돼 있음. 짝퉁이라면 이런 곳에서 원가절감을 안 했을리가 없다고 봄.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니
3. 면도날 플라스틱 부위에 질레트 양각 로고가 있음. 가품은 이게 없는 경우가 많은듯.
4. 정밀 트리머도 달려 있음. 가품은 이게 없는 경우가 많던데.
그래서 결론은... 이제 이 날은 그냥 추억 속으로 묻어 두려고 한다. 가품이든 진품이든 나랑은 너무 안 맞네 ㅋㅋ 절삭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자극이 없는 것도 아니고...
대충 그런 느낌이다. 뭐, 구매한 4입 중 이 날만의 문제일 수도 있고 (불량이라던지) 내가 얘를 다루는 법을 몰라서 인진 모르겠지만.... 혹은 완전 뇌피셜이지만 생산 공장 등을 다른 곳으로 넘기면서 알게 모르게 조용히 다운그레이드 해서 파는 걸 수도 있을 거 같고. (마하3도 초기에 독일 생산에서 베트남 생산으로 바뀐거로 기억함)
쨋든 이제 안 쓸란다 ㅋㅋ
더 좋은 프쉴만 30개 넘게 있으니 굳이 피부 상해가며 익숙해질 필요는 없다고 봄.
언제나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이니만큼 너무 일반화해서 생각하진 않길 바람. 후기 끝
딱보면 진짜인데 의외네 프쉴 30개넘게 있다는게 유우머
나도 진탱이 맞는 거 같음. 만듦새가 질레트가 맞아. 그냥 나랑 잘 안 맞는 면도기라고 생각해야 할 듯. 오죽하면 짭을 의심했겠어 ㅋㅋ 프쉴은 올 초에 특가 + 문상도 뿌리길래 지름신 와서 그만...
안 맞는 제품 끝까지 쓸 필요는 없지 ㅎㅎ 나도 기억 되돌려 보면 사용감이 괜찮아서 분명 같은 거 패키지 샀는데 겁나 따갑고 붉어지는 게 있었음 인터넷으로 정품 확인하고 샀는데도ㅡ, ㅡ; 속이고 파는 놈이 있는 건지 피부에 안 맞는 건지 그땐 몰랐지만 그러고 손절하고 프로글라이드로 갈아탄 기억이 ㅎㅎ 그 당시가 생생한게 새거 갈아끼우고 면도하는데 와 이거 왜이렇게 따갑지 불량인가? 이랬었거든 ㅋㅋ
ㅋㅋㅋ 이 제품이 유독 많이 팔렸던 거라 그런지 짭이 많은 거 같더라고. 물론 요샌 프글 짭도 돌긴 하던데. 최근에 내가 프쉴을 사용해서 그런지 부드럽게 안 밀리는 게 더 체감이 확 되더라고. 요즘 나온 도루코만 해도 절삭력은 상당히 괜찮아서 스트로크 하면 걸리는 거 없이 슥슥 내려가는데 쟤는 자꾸 턱턱 막히는 느낌이 심하더라고 ㅎㅎ; 이젠 짜이찌엔
난 갠적으로 퓨전 오리지널도 여러번 밀지 않는 이상 자극 크지 않고 절삭도 잘되서 좋던데 물론 윤활밴드 두번 쓰고 사라지는거 보고 충격먹음 ㅋㅋ
ㅋㅋ 매니아층 있는 면도날이긴 하더라. 퓨전만 쓴다는 사람도 있고. 나랑 궁합은 역대 질레트 중 최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