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루코 페이스 XL을 써봤다.
날이 날카롭긴 한가 보더라.
쿼트로 티타늄은 처음부터 수염을 반쯤 뜯어갔는데, 그래도 도루코 페이스 XL은 수염을 제대로 잘라주면서 지나갔다.
튀어나온 부분 베면서 지나가는 점은 똑같다.
자극은 약간 더 있었고. 그래봤자 큰 차이도 없던데 차라리 잘 밀리기라도 하는 게 나은 듯.
목욕할 때 처럼 수염을 오래 불리고, 수용성 젤을 많이 썼을 때는 자극이 상당히 줄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뭐를 써도 자극이 적기는 함.
핸들 틸트 기능이 있기는 한데, 너무 탄성이 셌다.
면도기가 피부에 맞춰주는게 아니라, 내가 면도기 각도를 이리저리 틀면서 면도해야했다.
페이스 5 핸들이 있다면 거기에 끼워서 쓰는 걸 추천한다.
그래도 도루코가 핸들이 이상하다는 점을 인지했는지, 페이스5에서는 조금 부드럽게 되어있더라.
그래봤자 쉬크, 도루코보다 뻣뻣하긴 함.
쓰고있던 하이드로 5 보다는 훨씬 구리다. 자극도 더 심하고, 깔끔하지도 않다.
하이드로 5를 쓸 때는 세수하면서 비누칠한 걸로 면도해도 지장이 없었다. 확실히 하이드로5가 면도날도 저렴하고, 젤이나 폼도 없이도 쓸만 해서 가성비 원탑이긴 한 듯.
페이스 XL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점은 고무랑 맨 아래 날 사이 간격이 존나 넓은 점이다.
감자칼인줄
피부에 딱 붙어서 포를 뜨려고 만들었나 싶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특징
- 넓은 고무판(밀착)
- 감자칼같음
- 트리머
- 뻣뻣한 핸들
요약: 날카로운 감자칼 같다. 그래도 수염이 잘 베이니 쿼트로 티타늄보다는 만족스러움
저거 첨 썼을떄 가드가 너무 넓어서 제대로 밀고 있는건가 자꾸 확인하면서 했던 기억이 ㅋㅋ
ㅋㅋㅋㅋㅋ 감자칼 나도 저게 서양에서 왜그렇게 인기인지 모르겠음.
일단 잘 잘리기는 하고, 핸들때문에 강제로 힘이 들어가서 두꺼운 수염이 잘 잘리나봄.
잘 밀리긴 하더라. 도루코가 절삭력이 모자라단 느낌은 안 들음. 자극이 심해서 글치 ㅋㅋㅋ 글고 XL 핸들은 다른 돌코 모델들에 비해서 틸팅이 조금 더 부자연스럽더라고.
도루코 핸들은 페이스 5가 그립감이나 틸트 느낌등에 있어 제일 나은거 같음.
ㅇㅇ 디자인도 제일 멀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