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습식 면도기를 사용했기에 전기면도기는 나의 로망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선 일본에서 사오신 산요전기면도기를 사용하셨고 저는 주말 아침마다 그런 아버지를 부러운 눈길로 처다보곤 했었죠.
그러던 차에 아버지가 친구분으로 부터 새로운 면도기를 선물받았고 기존의 산요면도기는 내차지가 되었습니다. 몇번 시험삼아 면도해 보았으나 면도거품을 묻혀서 직접 면도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못해서 실망스러웠죠
시간이 흐른 후 우연히 인터넷 배너에서 헌 면도기를 브라운 새제품으로 교체해 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에 우리 누나가 목소리 좋다며 흠모해 마지않던 김주혁이 쓰던 그 모델을 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아버지가 쓰시던 산요면도기를 고이 포장해서 우체국 택배로 보냈지만 아쉽게도 행사 당첨자 명단엔 내 이름이 없었습니다.

"왠일로 이녀석이 면도를 다했지? 사람이 다르게 보이네"
아내가 결혼했다 中 한장면-
하지만 기회는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벤트에 떨어지고 아쉬운 마음에 자주 찾았던 브라운 홈페이지에서 체험단을 선정한다는 소식이었죠. 이번에는 제발 걸렸으면 하는 마음에 심호홉을 하면서 신중하게 응모후 당첨자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발표하는 날, 정오가 다되서야 기다리던 당첨자 명단이 떴는데 마치 만우절 거짓말 처럼 내 이름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이란... 잠시 취업재수생의 신분조차 망각하고 기쁨에 겨워 한동안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죠 ㅋㅋ

-드디어 역사적인 묻지마 택배가 도착한 날
"심플하고, 매력적이고, 모던한, 전기면도기의 정체성 그 자체. 부르주아들만 쓴다는 그 최상위 모델이 제 눈앞에 펼쳐저 있었습니다. -브라운 7시리즈 790cc
포스를 발산하며 제 가슴을 설레게 했죠. 건전지가 필요없이 충전기가 따로 있다니 오 지저스~
이것은 겉포장 박스의 뒷면 모습입니다. 우선 개봉해서 느낀 바로는
1. 포장이 제품에 비해 과하지 않고 딱 정당한 사이즈 였습니다.
2. 면도기의 다양 기능을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는 그림 설명이 되어있고 사용 설명서에도 친절하게 그림만으로 작동 및 사용방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체 구성 목록을 살펴보면,
클린 앤 리뉴 스테이션(충전 및 세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브라운 만의 고유한 장치)
브라운 전기면도기 본체
계속 교체해서 쓸 수 있는 세정액 1개
독특한 디자인의 전기코드 1개
끝부분에 특수한 솔이 달린 여행용케이스 1개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이것인데요,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나 여행이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으악!! 저 떡두꺼비 같은 손은 뭐야 ?"
브라운 전기면도기 본체입니다. 돌고래같이 날렵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요. 고급스런 마감을 느낄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특히 돋보입니다.

면도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헤드부분입니다. 헤드가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옆면에 보시면 LOCK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는 헤드를 원하는 각도로 고정시킬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작동시켜보면 미세하게 좌우로 헤드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닉 테크놀로지 기술로 음파면도를 가능하게 해줘 턱밑의 불규칙한 방향으로 누워있는 수염까지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전면부 입니다. 저 둥근부분이 전원스위치입니다. 전원스위치를 누르면 파란색 표시등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윗부분 요철부분을 손으로 밀어 올리면 또다른 서브 면도날이 튀어나옵니다. 옆의 구렛나루를 정리하거나 긴 수염을 깍는데 효과적입니다.

-워매, 이 간지가 철철 넘쳐 흐르는 액정표지장치는 뭐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이렇게 면도기 하단에 액정 디스플레이장치가 있어 면도를 하면서도 배터리가 얼마나 닳았는지, 혹은 얼마나 면도날이 더러워 졌는지 바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액정표시장치도 야광시계처럼 EL백라이트 기능이 있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푸른색 백라이트가 들어온다면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모든 기기를 깔끔하게 쓰는것을 좋아해서 항상 디카나 아이팟에도 보호필름을 붙여놓습니다. 790cc가 고가의 면도기 임에도 불구하고 전원버튼이나 액정부분에 붙일 보호필름이 없어서 혹시나 기스가 생기거나 보기싫은 지문이 묻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마침 새로 산 화장품 냉장고에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어 급한대로 오려다가 붙이니 한결 깔끔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보호필름도 같이 들어있다면 고객 입장에서도 브라운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 먹을것 같습니다.


측면과 뒷면의 모습입니다. 벨벳 카펫위에서 찍었으면 고급스러움이 더했을텐데 빈궁한 터라 아쉽게도 포장 스티로폼 위에서 쩍어 브라운 특유에 고급스러움이 잘 표현되지 못했습니다.
측면과 뒷면 전체가 고무로 되어있어 면도할때 손에 착 달라붙어 그립감을 높여줍니다. 절대 손에서 미끌어지거나 손안에서 따로노는 느낌이 없어 만족스러웠죠.

- 부활절 달걀을 윗 부분만 베어 먹은 듯한 디자인
달걀모양의 귀여운 디자인이 시선을 끄는 클린 앤 리뉴 스테이션입니다. 오른족에 나란히 붙어있는 표시등이 면도기의 오염도를 나타내 주는 청소프로그램 다이오드고요. 면도기를 오래 사용할 수록 clean-eco-normal-intensive 순으로 표시등이 자동적으로 선택됩니다.
왼쪽에 있는 표시등은 세정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표시해 주는데 empty에 불이 들어오면 세정액을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일일히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입니까? ㅋㅋ

청소 및 충전 스테이션 속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지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되는데 호기심 땜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죠. 윗 부분에 뽀족 튀어나온 부분이 면도기 본체와 맞닿는 부분입니다. 면도기를 비스듬이 스테이션에 꽂아두면 면도기 뒷면과 저 뽀족한 부분이 만나 충전이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밑부분을 들어올리면 세정액이 담긴 카트리지를 넣을 공간이 나옵니다. 청소카트리지를 넣고 다시 닫으면 설치가 끝이니, 참 간단한 조작이 마음에 듭니다.

이것이 바로 청소 카트리지입니다.매일 면도를 하지 않는 경우 8주후에 교체해 주어야 한다니 너무 빨리 소모되는것이 아닌가 살짝 아쉬운 마음이지만 브라운 면도기는 간편하게 물로 씻기도 좋으니 더러울 때만 간간히 끼워서 사용하고 평소에는 수동청소를 애용해야겠습니다. ㅎㅎ

요렇게 담아서 한컷^^*
새정액은 알코올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션을 닫아두면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면도후에는 알코올 냄새대신 상쾌한 레몬향이 나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렇게 면도기를 스테이션에 끼우면 충전과 세정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 얼마나 획기적인 기능입니까?

처음에 충전하려고 면도기를 스테이션에 꽂으니 clean에 불빛이 들어옵니다. 파란색 불빛이 고급스럽죠?

당연히 새로 갈아끼웠으니 세정액의 잔량은 high 겠지요?

1시간정도 충전하니 베터리를 나타내는 게이지가 꽉 차더군요. 이렇게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50분정도 면도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왁!! 이스터섬의 모아이 같은 이 괴생명체는 뭥미? ㅜㅜ
브라운 면도기를 기다리며 이틀정도 안 깍은 상태의 모습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조인성이 턱수염을 기르면 간지가 나는데 전 완전 노숙자 삘이 나는군요. 특히 턱밑의 수염이 빨리 자라고 많은편입니다.

모아이 석상이 백만년에 한번 물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실 잘 씻으니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ㅋㅋ
저 모습은 면도기 전면부에 있는 긴수염 정리용 옆날을 이용해 구렛나룻을 정리하고 잇는 사진입니다.
사실 구렛나룻 부분이 머리카락과 수염의 경계가 불분명해 정리하기도 쉽지않고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옆날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면도하면서 받은 인상을 정리하자면, 우선 턱선을 따라 얼굴의 굴곡이 심한데도 헤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불규칙한 수염을 완벽하게 깍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특정부위에 맞는 각도를 유지하고 싶으면 헤드 옆의 lock 버튼을 눌러 고정시킬 수 있으니 피부와 밀착되어 한가닥도 남김없이 깔끔한 면도를 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10분정도 면도를 하고 액정을 살펴보았는데 배터리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더러움을 나타내는 게이지는 겨우 한칸 줄어있어 간편청소 버튼을 눌러 30초만에 완벽하게 새척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이 사는 모습!!!


면도의 완성!!
취업준비생이다 보니 평소에 수면부족과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특히 번들거리는 피지와 푸석함이 동시에 일어나는 수분부족형 지성피부라 피부과 치료도 받은적있죠.
이런 민감한 제 피부에 일반 습식면도기는 항상 잦은 피부 트러블과 엄청난 당김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브라운 면도기를 체험해 보면서 느낀점은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당기지 않아 편안한 면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충전과 세척이 동시에 이루어져 짧은 시간 내에 깔끔한 면도를 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출근하는 바쁜 직장인들이나 평소 시간이 없어 면도를 자주 거르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장점들로 똘똘 무장한 브라운 7 series 790cc
>
우왕ㅋ굳ㅋ
이거 자극은 좀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