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스킨텍 사용하다가 리프로 넘어옴, 나는 머리를 밈...


지극히 개인적인 내 면도기 절삭력 순위는 양날 면도날 ≥ 질레트 5중날 > 질레트 2중날 > 넘사벽 > 쉬크=도루코


쉬크(5중날) 도루코(5중 7중) 카트리지 면도기는 머리에 대자마자 모근 쥐어 뜯은 기억이 있어서 절대 안 씀...


질레트 5중날(프로쉴드)는 정말 좋았는데, 생각보다 자극이 심해서 질레트 2중날(스킨텍)으로 갈아타서 꽤 오래 쓰다가 뭔가 겉멋들어서 양날 면도날로 넘어옴


암튼 양날 면도날 좋은 점


1. 위생적으로 덜 신경써도 됨


2. 해외 직구를 해도 카트리지보다 훨씬 쌈 (나는 카트리지는 열흘마다 교체해야 되서 더더욱 체감됐음)


3. 밀착 면도가 훨씬 잘 됨, 진짜 카트리지들이랑 비교가 안 됨... 진짜 너무 매끈매끈하고 좋음 -> 그만큼 자극이 카트리지보다 크게 남을 수 있음


4. 힙스터 정신으로 면도날, 면도기 수집 가능



그리고 양날 면도날 단점


1. 살 깎아먹기 좋음 - 본인이 얼마나 빨리 익숙해지느냐의 차이인듯, 나는 리프 쓰면서도 머리 엄청 베어먹었음... 지금은 피 안 흘리고 잘 면도함


2. 정착의 번거로움 - 이것저것 써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걸 찾아가야 함... 나는 안전 면도기를 사용하진 않지만, 유저들 얘기 들어보면 면도기마다 면도날마다 궁합이 꽤 다양한듯 -> 아마존, 이베이에서 양날 면도날 샘플 팩 구매 추천


3. 구매의 번거로움 - 국내에서 사면 훨씬 비싸게 사야하고, 직구는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배송 비용이 크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음 (그래도 잘 찾아보면 싸게 구매 가능, 난 아스트라 100장 만 이천원에 삼)


4. 초기 구매비용(?) - 나는 리프 면도기랑 아스트라 면도날로 시작했음, 브러쉬나 보울, 솝은 그냥 있는 거 썼다곤 하지만, 다 합하면 한화로 15만원은 넘는듯




내가 쓴 면도날들과 짧은 후기 (굵고 숱 많은 머리에 썼다는 거 참고)


1. 아스트라 그린 - 무난함, 과하게 날카롭지도 그렇다고 과하게 부드럽지도 않음, 입문한다면 아스트라 그린으로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을듯


2. 도루코 ST300 - 진짜 구림, 돼지털 깎는용, 이거 쓰고 난 생 두 번째로 면도독 개심하게 겪음(심지어 역방향 면도도 아니었음) 생각해보니 첫 번째도 도루코였음...


3. 도루코 타이탄 - ST300보단 조금 더 나은데 그래도 구림, 더비 엑스트라 아래임, 그래도 국산 브랜드여서 믿고 샀는데... 이쯤이면 그냥 내가 호구인 걸로 ㅇㅇ


4. 더비 엑스트라 - 매우 마일드한(절삭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면도날, 근데 QC가기본적으로 안되는 듯함. 10장 뽑으면 그중 1~2장은 규격이 다른 게 끼어있음. 무난한 면도날.


5. 보스호드 - 조금 마일드한 면도날, 다른 사람들은 내구성이 좋다고 하는데, 난 그냥 한 번 밀면 끝임, 면도가 깔끔하게 되는 편은 아님, 더비 엑스트라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정도, 하지만 아스트라보단 별로


6. 리프 - 날카롭지만 부드러움, 하지만 면도하고 나면 알럼이나 애프터 쉐이브 반응이 꽤 컸음... 


7. 페더 - 가장 깔끔하게 면도 가능한 면도날, 하지만 실수하면 깔끔하게 피부도 베어낼 수 있음... 지금까지는 내가 사용한 면도날 중 가장 괜찮은 면도날. 하지만 성능만큼 가격이 비싸고, 싸게 사려면 남대문에 직접 가거나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