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는 6년차고

이제껏 베인적도 거의 없고 나름 면도를 즐기는 사람 중에 하나로써

이것저것 자잘한 노하우 같은 것 좀 풀어놓으려고. 물론 확신하건데 거의 다 아는 내용일 듯

그냥 심심해서

1. 이건 상대적인 것이긴 한데 피부가 두꺼운 사람 아니면 왠만하면 습식으로 하는게 좋다.
피부에 훠어어어어얼씬 덜 자극적이야. 물론 제대로 방법만 지키면 말이지.

2. 셰이빙 폼, 크림, 젤에 대해서 갈등하는 사람드 많을 것 같은데.
가격 메리트 : 폼>젤>크림
피부 보호 : 젤>크림>폼
면도 도우미 : 크림>젤>폼
난 3 종류 다 1년이상씩 써봤는데 크림이 젤 낫더라. 좋은 제품 하나 구입하면 소량으로 얇게 펴바르고 1분 정도 손가락 마디 사이로 마사지 한다음 면도하면 뭐,,, 우왕국이 따로 없어.
이건 상대적이라 그냥 나에게만 적용되는 느낌일 뿐.

3. 면도기는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하는데 내 같잖은 생각으론 그냥 처음쓰는 제품으로 라인만 갈아타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어. 난 질레트 시리즈로 시작해서 계속 질레트 것만 쓰거든. 왜냐하면 질레트, 쉬크, 도로코 이런 제품들은 뭐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일단 면도 날의 각도부터가 달라. 그래서 면도는 평소 해오던 습관의 누적인데 쉽사리 스킬이 바뀌긴 힘들지. 베인다고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회사 제품의 날이라던지 절삭력 밀착력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뿐인데 그게 꼭 그 제품의 단점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결론은 왠만하면 하나의 회사 제품으로 그냥 꾸준히 써줘. 물론 노력한 사람들은 아무거나 써도 정말 잘 쓰더라.

4. 날은 인디케이터가 희미해지면 왠만하면 바꿔주는게 좋아.

아 심심하당 오늘은 일이 없네

5. 또 뭐가 있을까. 아 순방향 역방향 요건 털 등급에 따라 다른데 나처럼 무난함에서 좀 더 많이 나는 털러들은 처음부터 순방향으로 하는게 좋아. 면접이나 중요한 모임이 있을땐 어쩔 수 없이 한번씩 역방향을 해야겠지만. 순방향이 잘 안깎인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산적들이 아닌 이상, 따뜻한 물로 충분히 모공 열고 면도 크림 잘 발라주고 일정 정도 마사지 해주고 따뜻한 물에 담궈둔 면도기로 하면 뭐 깨끗하게 잘만 밀려. 2~3번 정도 내려줘야 하긴 하는데 역방향보다는 피부자극 덜하니까 결론은 순방향으로 습관기르는 게 좋아.

6. 기본적인 것이겠지 면도 직후 크림이 남아있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크림이랑 털 닦아주고, 그거 닦은 후에는 찬물로 전체 세안 마무리 해줘. 난 여기서 면도 안한 부위는 약간 찬물로, 그리고 면도 한 부위는 좀 많이 찬물로 세안을 해주는 데 효과가 좋더라고. 이렇게 해서  후에 트러블 난적도 거의 없고 오히려 상쾌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면도도 즐기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

7. 에프터셰이브는 피부 타입에 따라 필요할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거 같아. 난 그냥 평소에 쓰는 스킨 써. 완전한 오일프리 보다는 아주 소량 첨가된 오일리 스킨 쓰는 것도 좋아. 물론 그 후엔 매트한 에센스나 로션 자외선 차단제로 보충해 주는 건 잊지 말고.

이 정도만 지켜도 아주아주 즐거운 면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

그리고 무엇보다 면도를 귀찮은 칼질이 아닌 아침을 여는 즐거운 daily 의식 정도로 여기면

아주 즐거울 듯 ㅎ

그럼 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