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정주행 하고 왔는데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바다를 보고 난 앨런 일행 리액션을 보고 엘빈을 죽인 이유를 알았음

엘빈은 사명 정의 책임감 모두 버리고 오로지 꿈 하나만을 가지고 잠재성을 터뜨려왔던 캐릭터고 그 꿈에 대한 열정과 집착으로 독자들에게 인상을 줬는데

도무지 지금까지 엘빈이 열망해왔던 그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작가의 역량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거임

아마 살아서 지하실을 봤더라면 하 이러면서 씨익 웃거나 무덤덤 했을게 뻔한데다가 독자 입장에선 굉장히 허무하고 실망스러운 리액션이 될 게 분명

앞서 말한 바다를 볼 때도 독자들은 만약 저들이 바다를 보면 믿을 수 없는 자유의 광경에 심히 감복하거나 크게 기뻐하는 리액션을 생각했을텐데 굉장히 무덤덤하고 실망스러움 앨빈도 아마 그럴걸 우려 했던거지

게다가 꿈을 이루고 난 뒤의 앨빈 역할 또한 문제 그 거인에 대한 비밀의 열망이 엘빈의 엄청난 동력원 이었는데 더 이상 앨빈 같은 포지션이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로 자리잡지 못하는 것을 고려

결국 작가는 앨빈을 죽이는 걸로 여운을 남기고 엘빈이라는 그 캐릭터를 더이상 남용하지 않고 아껴둔거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