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크는 배신할까?


아마 이번 화 가장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우선 내 생각에 확실 한 것은, 지크는 에렌의 편지를 받았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글러브도, 지크의 뜬금없는 형 드립도, 그리고 편지 보낸 이후 뜬금없는 지크의 이미지도 이해가 안되지


그렇기 때문에 지크는 분명히 편지를 받았어. 그리고 에렌은 이후에 배신당한 파르코에게 이런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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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아니고 동료"


아마 "배신은 했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일원인 조사병단을 죽여나갔다는 점에서 가족으로는 인정할 수 없고 뜻을 같이하니 동료다."


이정도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


지크가 콜트에게 "그게 형이란 거겠지" 라고 한 것도, 이런 에렌과의 입장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려주는 대사인 것 같아.






2. 왜 이런 큰 침공을 계획했을까?


내 생각엔 지크에 묻혔지만,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거 같아.


모든 적국들이 거인의 힘에 분노하고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마레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에게까지 총구를 겨눈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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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건 전체작품의 분위기와 같이 봐야 될 것 같아


우리가 진격의 거인 1부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세상의 잔혹함과 답답함. 그리고 비교할 수 없이 강한 세력에 대한 희망없는 싸움이었지.


그리고 나는 그런 희망없는 싸움에서 보여주는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역설하는 것이 진격의 거인의 주제의식이라 생각해



이는 에렌과 조사병단의 태도에서 잘 보여지는데,


첫화부터 지금까지 에렌은 힘도 좆도 없는 놈이 막강한 상대에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숙명으로 받아들였어. 조사병단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현재 거인과 엘디아인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어쩔 수 없이 에렌과 조사병단은 전 세계를 적으로 맞이하게 된 상황이야. 

마치 1부에서 벽 밖의 거인들이 적이었던 것처럼



그런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조차 에렌은 이렇게 말하면서 거인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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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전의 대사는, "아마 태어났을 때부터 이랬을거다. 나는 계속 나아갈거다." 이야.


그러니까 에렌은 1부에서 그랬듯, 어려운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며 그것이 자신의 숙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거지


이와 같이 에렌은 버거운 상대에게 끊임없이 싸움을 거는 녀석이고


이렇게 희망이 안 보이는 싸움을 하는 녀석을 이해할 수 없는 마가트는 저런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겠지



좀 딴길로 샌것 같은데, 어쨋든 침공을 한 이유는 에렌이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운명지어진거지.






3. 아니 그러면 이거 완전 침략을 정당화 하는 만화 아니냐?


그래 침공이 운명지어진 거라면 침략을 정당화 하는 만화로 보일 수 있지.


안그래도 진격의 거인은 우익논란에 있는 만화고, 뭐 올라올 때마다 일본과 제국주의에 빗대어 설명하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데


내 생각엔 가비의 등장이 그걸 불식시키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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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도 알고 있을거야, 이제 이 전쟁에 선과 악은 없다는 것을. 이건 100화에서 나오는 에렌의 독백에서 잘 드러나.


거기서 에렌은 "맞아. 나는 나쁜 놈이야. 세계를 멸망시킬지도 몰라. 하지만 나에게도 너희가 나쁜놈으로 보였다" 라고 말하고


자신은 더 이상 선과 악에 구애받지 않고 적을 구축하는 것에만 신경쓸 것을 보여주지. 


근데 그건 가비도 마찬가지야. 하지메는 가비가 에렌의 여자버전이라고 말했어


그리고 에렌이 그랬듯 함께 전투한 친구들과 전우들이 바로 옆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목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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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인과 조사병단에게 좋아하던 친구들, 전사들이 처참히 쓰러지는 걸 보고,


그리고 가비는 어떻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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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렌이 어렸을 때 양아치들에게, 라이너에게, 거인에게 그랬듯이 ㅈ도 약한놈이 총 한자루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달려갔지.


주연이 아니었다면 조사병단에게 찢김당하고 거인 뒷걸음질에 당장 밟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야.


이처럼 가비는 파라디 섬의 에렌과 대비되어 마레의 입장을 보여줘.


가비가 엘디아인이긴 하지만, 모든 가족과 친척이 마레의 편에 있다는 점에서 가비의 적은 에렌이거든


그리고 1부에서 주인공이었던 에렌의 입장에 크게 공감하는 우리가, 가비를 나쁜 새끼로만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건 모두가 알잖아?




이런 것을 보면, 진격의 거인은 뭐가 옳다 그르다, 시비를 가릴 수 없게 하고. 


그저 삶이라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이게 우익만화가 아니라, 실존에 관한 만화라고 생각하고 있어!



또 뻘글 싼것 같은데 읽어줘서 고맙다. 사진 조절은 HTML을 잘 못 다뤄서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