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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렌의 꿈에서 "다녀와 에렌"

 

2. 에렌 크루거 "미카사와 아르민~"

 

많은 사람들이 위의 두 장면을 보고 진격의 거인의 장르를 루프물로 짐작하고 해석해왔는데

 

나도 한 번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해볼까한다. 이미 대충 다 아는 거겠지만 봐줭(루프물을 전제로 쓴거임)

 

 

먼저 두 장면에서 핵심은

 

에렌의 꿈이든 에렌 크루거의 대사든 둘 다 각 장면 속의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기억이라는 점이다.

 

미카사는 어렸을 때부터 장발이었지만 훈련병으로 입단하고 난 후에는 줄곧 단발을 해왔다.

 

에렌 크루거의 대사도 저 장면의 시점에서 한참 후의 미래에 그리샤가 에렌 예거한테 말한 말이다.

 

더 단서가 많은 두번째 장면을 보자.

 

 

여기서 중요한 점은

 

크루거가 어째서 자신의 미래가 아닌 타인인 그리샤의 미래를 봤냐는 것이다.

 

그 이유는 크루거가 그리샤에게 거인을 계승하며 기억을 서로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단순하지만 한 가지 거대한 모순이 존재한다.

 

크루거는 거인을 계승하고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샤가 전임자인 크루거의 과거를 볼 수는 있지만 

 

크루거가 거인을 계승도 하기 전, 기억을 공유하지도 않은 후임자인 그리샤의 미래를 미리 내다본 것은 이상하다.

 

쉽게 풀어 말해서 기억계승은 후임자(그리샤)가 전임자(크루거)의 기억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기억을 공유하기도 전에 전임자(크루거)가 후임자(그리샤)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모순적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러한 모순이 루프물로 해석하면 쉽게 해결된다.

 

즉, 과거에 똑같은 일이 한 번 이상 반복되었다면 그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                     과거                   >   루프  <            위 장면의 시점              >

 크루거->그리샤 계승

 그리샤->에렌 계승

 크루거->그리샤 계승

 그리샤->에렌 계승

 

위의 표처럼

 

루프 이전의 과거에

 

1) 크루거가 그리샤에게 거인을 계승

 

2) 그리샤가 에렌에게 거인을 계승하면서 "미카사와 아르민 모두를 구하고 싶다면 사명을 완수해라"

 

루프된 후에

 

1) 크루거가 그리샤에게 거인을 계승하며 "미카사와 아르민 모두를 구하고 싶다면 사명을 완수해라"

 

즉, 진격의 거인은 크루거 ->그리샤->에렌->……?……->크루거->그리샤->에렌 순서로 계승되었기 때문에 크루거가 그리샤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크루거는 그리샤의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루프가 되기 이전의 그리샤 과거의 기억과 연결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 장면의 "다녀와 에렌"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미래의 예지몽 같은 것이 아니라, 루프 이전의 자신의 과거 기억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주관적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