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람 중에 너무 겉멋에 치중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걸 굳이 쓰려고 하냐고 말할 사람이 있겠지만... 그 말을 들을 각오와 용기를 내어서 쓰고 싶은 글을 써 본다.
진격의 거인은 내 인생에서 한 축을 상징하는 명작. 독자들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드는 재미와 여러 의미의 감동을 준다.
새벽의 진혼가는 Revo 가 원작 만화를 읽었다는 티가 다 드러나 있는 명곡이었다.
진혼가(Requiem)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침 없이 격렬한 사운드와 호쾌한 액션을 뿜어 내던 자유의 날개와 홍련의 화살과는 분위기의 흐름, 멜로디의 느낌이 전반부터가 다르다. 사전에 나와 있듯이 "이미 죽어서 세상을 떠나 버린 사람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음악'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딱 보면 "히스토리아의 단독 엔딩곡" , "심장을 바치고 전사한 에르빈 스미스 단장과 병사들을 기리는 미사곡"이라는 첫 인상을 느꼈다. 근데 풀 버전으로 들으면 배경의 흐름이 점점 벽 안에서 벽 바깥의 광대한 세계로 상승하고 나아간다는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다.
"자유를 찾아 나서서, 무언가를 빼앗는다면."
"빼앗긴 쪽은 또 다시 빼앗으려 들겠죠."
"숨을 있는 힘껏 몰아쉴 기세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사인데 진격의 거인 세계관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잘 드러내는 문장인 것 같다.
자유를 찾아 나서서 무언가를 빼앗는다는 말은 100화 즈음에 레벨리오를 침공한 에렌과 조사병단을 말하고 있다.
무언가는 당연히 레벨리오 - 엘디아"에 살아 가는 엘디아 인 동포들의 생명과 자유를 뜻하지만, 에렌이 적대하는 전 세계를 나타낸다.(100화의 연설식이 막을 내리기 직전 에렌은 라이너에게 "예전에 네가 한 말 대로, 난 계속 전진할 거야. 적을 구축할 때까지."라고 말한다.)
레벨리오를 침공한 조사병단은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이산 동포들과 마레의 국민들까지 학살한다. 조사병단에게 소중한 지인들, 친구, 혈육, 전우를 잃고 만 레벨리오의 엘디아 인들은 자연스럽게 "빼앗긴 쪽"이 되어 버렸다. 빼앗긴 쪽 중 한 명이자 빼앗긴 쪽을 대표하는 전사 후보생 가비 브라운은 에렌이 1화에 드러낸 똑같은 살의를 부드득 갈고 사샤 블라우스를 살해해 "또 다시 비극을 반복한다." 그렇게 가비는 니콜로의 증오를 받고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블라우스 부부와 104기 조사병단 덕분에 조금씩 나아질 조짐을 보이는데 이건 인류가 증오의 연쇄를 극복하고 조금씩 올바른 화합을 모색할 가능성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오르간과 함께 내내 장중하게 이어지던 미사곡 새벽의 진혼가의 결말도 "진정한 화합과 해방, 모두가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유에 대한 희망"이라는 가능성으로 끝맺는다.
"그리고 언젠가 이루어진다면...."
"뒤얽히어진 인과(因果)를 끊어 내고, 친구여, 벽이 사라진 서광(曙光, 서광은 "새벽"과 의미가 같으며 희망의 징조를 일컫는 한자어. 새벽을 다른 단어로 한 번 대체해 번역해 봤다.)에서 다시 만나자."
뭔개소리야
글이 너무 난해함
얼핏 뭔가 잘 쓴거처럼 보이기는하는데 좀 더 콤펙트하고 접근성있게 전달해야할듯
에렌이 바다를 향해 쏜 총탄이 사샤한테 박히는 연출이 생각나네여ㅎㅎ 하지메 연출갑 ㅎㅎ
네, 하지메 작가의 컷 배분 능력은 정말 혁신적이죠. 가장 존경하는 그 분의 강점입니다.
밑줄을 너무써서 보기 불편해여 ㅠㅠ
제가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았네요....
3줄 요약좀
3줄 요약은 지나치다.... 3줄 요약을 너무 중시했다가는 글의 완성도가 폭락하거든.
다시 한 번 글을 읽어 보셨으면 하는데.
그러니까 뻔뻔하다고 붙인 건데?
도를 넘은 욕설은 안 됩니다.
네, 역시 절 응원하는 사람은 미카사좋아요 씨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왜 이 글 갖고 너무 길다면서 욕하고 비방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응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