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면서 주위 사람들한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만큼 다른 사람 말을 잘 안듣는다는 의미겠지. 실제로 내가 쓴 글들을 돌이켜보면 '나'라는 단어가 은연중에 많이 쓰였던 걸로 기억한다.

어쨋든 너 역시 어떤 이유를 가지고 여기서 시간을 투자했을거다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내고자 했겠지

니 의견대로 그건 기존 사람들을 향한 분노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말 못할 사정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내 생각은 이렇다.
아무리 거창하게 포장해도 여기의 알량한 관계는 다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

이게 족쇄로 욕먹거나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관계를 통해 너에게 어떤 기쁨이나 슬픔을 준다면, 그자체로 심신이 갉아먹힌다고 나는 생각한다.

보이지 않지만 이런 사소한 갈등과 신경쓰임을 통해 끊임없이 지쳐가고 말못할 자괴감에 시달리겠지

너무 지나친 집착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그게 타인에 대해서든 스스로에 대해서든 똑같아.

나도 그러지 않는다는게 아니야.
다만 어느순간 거울에 비친 스스로를 봤을때 혐오감이 들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