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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이 연출은 엘디아 인으로 태어나 환경과 숙명에 따라 성장하며 이 웅엄한 전투에 맞붙게 된 주인공들을 나란히 배치시키고 있다. 다들 많이 본 장면이라고 익숙해 할 거라고 예상한다. 두 사람은 파라디 섬과 레벨리오 수용구라는 한정된 무지한 환경에서 성장해서 어릴 때부터 자신이 배운 세계의 적들과 싸우려고 온 몸을 불사지르듯이 투쟁해 온 인물들이지. 그 투쟁과 쟁취의 수단으로서 각자의 성향에 걸맞는 아홉 거인의 힘을 소유하고 있지.

진격의 거인- 언제 어디라도 한 치의 제재 없이 자유를 향해 무한히 전진하는 해방의 거인.
갑주의 거인- 언제 어디라도 어떠한 고통과 고난을 당하든 간에 그 어마어마한 내구력과 단단한 외피로 견디어 내는 인내의 거인.

한 편으로는 자의식과 독단도 강해서 동료를 비롯한 주변인들을 위기로 빠뜨리는 성격적인 한계와 결점도 지니고 있어.

두 사람도 서로가 서로를 닮았다는 자각을 하고 있지. 특히 라이너의 과거에서 마주한 에렌. 이 때의 라이너는 자기도 주체하지 못한 사이에 에렌 일행에게 병사의 길에 동화되는 지점에 있었어. 해산식의 날밤 직전 라이너가 에렌과 입체기동장치로 훈련할 때 에렌은 별로 해 낸 것 없이 낙엽처럼 바닥에 걸터앉아 절망에 흐느끼는 그를 보고 라이너는 깨닫게 되지. 거인을 죽이고 이대로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끝나고 말 거라고 좌절하는 에렌을 두고, 포르코에게 꼴둥아리 취급 받으며 울부짖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랐지. 과거의 나를 가지고 있는 에렌을 향해 \"끊임 없이 나아가기만 한다면 답은 어떻게든 보일 거다.\"라고 격려했다.

에렌도 훗날 라이너처럼 스스로의 의지로 마레에 잠입해서 마레의 병사들과 공존하는 생활을 하다가 팔코 그라이스라는 소남이 \"이대로 나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끝날 거다.\"라는 과거의 말로 좌절을 토로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라이너가 그랬던 대로 팔코에게 비슷한 요지의 격려인 \"계속해서 전진하면서 노력을 하다 보면 원하던 답을. 얻지 않을까?\"라고 도전의지를 불어 넣어 준다.

결국 적대로 끝날 수밖에 없는 상이한 진영이지만 양면의 동전처럼 본질은 비슷하다는 교훈을 준다.

그래서 이사야마 하지메는 한 경계선을 가르면서 두 인물들을 나란히 마주보되 병치시키는 구도를 사용한 것이다. 마레와 엘디아라는 경계선으로 갈라진 사이임에도 똑같을 수밖에 없다는 기 막히게 훌륭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에렌만 해도 라이너의 과거 1편과 2편의 마지막에 나타나서 대조되었고, 과거의 끝을 장식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두 사람이 똑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음 한 편으로 자유를 꿈꿔 왔지. 그리고 마레 편의 현재로 돌아와 팔코의 중매로 재회했을 때에는 에렌이 라이너가 서 있던 왼쪽, 라이너는 에렌이 서 있던 오른쪽에 나타났어.

라이너가 파라디 섬의 침공자였듯이 이번에는 에렌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레벨리오 수용구의 침공자가 되었다는, 누구도 옳고 그를 수 없는 입장 역전의 강조이지. 暁の鎮魂歌에도 이런 가사가 암시하고 있었잖아? \"입장이 뒤집히는 순간, 정의는 송곳니를 드러낸다.\"라고.

라이너는 104기 훈련병단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던 우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결국 전사의 신분으로 엘디아 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에렌도 라이너와 마찬가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방법은 이뿐이었다는 이기적인 변명으로 레벨리오 수용구 광장에서 가만히 연설만 듣던 민간인 동포들을 몰살해 버렸다. 심지어 라이너가 소중하게 아끼는 조피아와 우도는 죽었고, 가비와 팔코는 파라디 섬으로 향하게 되어 버리면서 빼앗음과 빼앗김의 연속으로 둘의 대립은 확고해지게 되었고.


에렌의 선택은 라이너의 선택보다 스케일이 너무 막대한 나머지 곧 마레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가 단결해서 파라디를 총공격하게끔 만들었지. 테오 마가트는 빌리 타이부르와의 대화에서 \"다시금 시조의 거인이자 지옥의 시작이 된 에렌을 무찌를 마레인 영웅 제2의 헤로스가 필요하다.\"고 말했어. 결국, 명예 마레인으로서 라이너는 또 다시 자신이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았던 에렌의 고향 시간시나 구로 찾아 와서는 오른쪽 컷에 서서 에렌을 내려다보고 있지. 시간시나 구 탈환 전투 때는 에렌이 라이너를 아래의 각도로 노려 보면서 이열치열 정의 vs 악의 육탄전을 벌였는데 말이야.


마레와 세계 군사 동맹의 보편적인 관점을 상징하는 말.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악을 멸한다.\" 라이너는 진의는 어떨지 몰라도 빌리 타이부르의 계획에 따라 정의와 평화의 집행자로서 \"세계를 멸하려고 하는 궁극의 악\" 에렌을 심판하는, 1부와는 정반대로 영웅이 되었고, 결국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직전, 빌리가 갈망하는 제2의 헤로스의 탄생을 알렸지.  

태어난 환경에 의한 뿌리칠 수 없는 지배로, 본의 아니게 선택하고만 길에 이끌려 나아가고만 있었던 둘은 역전되고, 또 역전되면서 서로를 마주보는 구도를 되풀이하는 거지. 여기서 \'반복되어만 왔던 적대의 길\'을 끊어 놔야 하는 사명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