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까국 주제가 '동경과 시체의 길'에 대해 알아보자.




가사나 의미 분석이 아니라 음악 위주의 분석글임.


들어가기 전에 '들을수록 좋다' 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나는 좋은 부분 + 난잡한 구성의 결과 = '들을수록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본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좋은 글귀는 있지만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음


이 글은 좋은 부분이 아니고 난잡한 구성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다.


참고로 난 글 잘 못쓴다



1. 가사의 TMI


이번 오프닝을 난잡하게 만든 가장 큰 요소


도입부 기준 악보 상 2마디 안에 들어가는 가사의 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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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차이가 있다.


동경과 시체의 길 전체 가사를 확인해보면


2분도 채 안되는 곡이 4분짜리 보통 곡 정도의 가사량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굳이 많은 메세지를 1분 30초짜리 TV판 오프닝에 담으려고 했던 결과다.



2. 매력없고 난잡한 멜로디


매력적인 멜로디의 반복은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고


근본없는 멜로디의 반복은 음악에 지루함을 더한다.


사실 레보가 이번 곡에 가장 많이 반복을 준 멜로디는 위 짤의 부분인데


솔직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많은 가사를 짧은 곡에 담으려면 많은 멜로디를 쓸 수 밖에 없으니


멜로디가 난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2-1. 인상적인 멜로디의 부재


기억에 남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거나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상적인 멜로디가 없다.


홍련의 화살

- 반복적인 인트로 악기 부분 멜로디와 1절 도입부의 유사성

- 인트로 독일어 멜로디를 후렴에 차용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임

- 예ㅡ거


자유의 날개

- 개선가의 느낌을 주는 웅장한 인트로

- 반복적인 기타 리프 (Riff)

- 곡의 주제를 알리는 'Flügel der Freiheit'


심장을 바쳐라

- 인트로 멜로디를 1절 도입부에 차용하여 통일감을 줌

- SASAGEYO


동경과 시체의 길

- 있으면 덧글로 의견 남겨주길 하야스기루는 좀 아닌거같고



2-2.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


곡 끝나려나 할때쯤에 갑자기 음이 내려가더니


몇 소절 더 뽑아보겠습니다 하면서 질질 끌고 끝남


가사에 더 집중하는 사람들은 상관없는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빠른 곡 전개를 감안했을때 해당 부분이 루즈하게 들릴 수 있음.


차라리 저 부분 깔끔하게 짜르고 러닝타임 확보해서


앞에 부족하거나 연결이 엉성한 부분 채워주는게 나았다고 봄



3. 난잡한 편곡과 급해보이는 전개


이번 곡을 난잡하게 만든 두 번째 요소


짧고 강렬한 인트로와 동시에 악기 빠지면서 1절 도입부가 시작되고


중간에 갑작스럽게 악기들이 빠지면서 잔잔해지더니


또 순식간에 터지고 하이라이트 비스무리한게 나오면서


후반부 쓰까드빱 파트에서는 2마디마다 리듬이 달라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 요소들은 곡의 극적인 연출에 힘을 실어주는 편곡법이다.


그런데 1분 30초 내에 이걸 다 때려박으면?


너무 많은 양의 조미료가 음식의 맛을 해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4. 접근성 낮은 제목


이건 개인 취향문제에 가까운거 같은데 솔직히 난 제목 별로 마음에 안든다


일어 로마자 제목이나 영어 제목도 길어서 검색하기 불편하고


양덕들도 불편했는지 유튜브 영상 제목들은 대부분 Attack on Titan OP 5로 올라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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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지적에 목적을 둔 글이기 때문에


글 앞에서 좋은 부분과 난잡한 구성이라고 써놓고


본문에는 딱히 좋은 부분에 대해 언급을 안했는데,


이번 곡에 좋은 부분은 분명 있었음


'유메노 츠즈키가' 하면서 중간에 조용해지는 부분도 좋았고


뒷부분에 역대 링호라 곡들 합친거 은근 자연스럽게 잘 섞음


그 중에서도 자유의날개 멜로디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근데 부분부분만 좋은 노래 들을 바에야


난 그냥 좋은 노래 더 많이 들으러 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