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깨무는건 단순히 에렌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천지전에서의 라이너가 보여준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생각함.


끝없는 고뇌와 자책으로 정신을 갉아먹어 미쳐가다, 라이너는 마침내 전사라는 굴레를 벗고, 조사병단의 일원으로서 인류를 위해 맞섰음.


갑옷 거인의 강함은 물리적 견고함만을 의미하지 않았던거고, 스스로의 마음을 갑옷처럼 두르고 모든 고통과 상처를 뛰어넘어 지켜내려는 인간의 단단하고 굳센 내면의 상징이었던거 아닐련지...


그렇기에 라이너는 자신의 손을 깨물어 거인화하는 행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갑옷 거인’이라는 이름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것이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