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의 능력은 과거 계승자에게 


미래의 기억을 보여줄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과거를 바꾸면, 미래도 바뀌기 때문에 


타임패러독스의 문제가 생김


나는 에렌이 과거를 조작한 두 장면에 대해 의문을 가졌는데


다이나 프리츠의 거인이 베르톨트를 지나치고 카를라 예거로 향한 것과


그리샤에게 레이스 일가 몰살을 지시한 것임


두 경우는 모두 어째서 에렌이 아직 진격의 거인을 계승하기 이전 시점인데, 즉 에렌이 진격/시조의 힘중 어느 것도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점임에도 거인을 조종할 수 있었느냐?의 문제가 생김


또한, 어차피 미래가 결정되었다면 어째서 과거를 조작할 이유가 있는가? 좌표에 접속해 그리샤에게 기억을 보여주는 시점에서 이미 시조의 거인을 계승한 상황인데도 말이지.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다 설명가능한 한가지 방법을 떠올려봄


작중에서 “좌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언급이 있음.


진격의 거인 스토리를 과거,현재,미래의 피스로 나뉜 퍼즐로 가정하면.

에렌은 과거,현재,미래 각 피스에 속한게 아니라 퍼즐조각 밖의 공간-좌표-에서 퍼즐을 맞추는 사람인거지. 


즉 좌표에 접속한 시점부터 이야기축-시간,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과거,현재,미래라는 조각을 진격의 거인의 기억을 보여주는 능력으로 짜맞춘다고 볼 수 있음.


작중 마지막 아르민과의 대화에서 에렌은 “아무리 애를 써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음. 즉, 에렌은 과거,현재,미래의 퍼즐조각을 계속 바꾸고 바꿔서 조립해봤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퍼즐의 그림은 자신이 땅울림을 발동시켜 전 인류를 학살하는 장면이었던 것임.


이는 예정된 미래이고 바꿀 수 없지만, 에렌은 그 학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유“라고 믿고, 파라디섬의 인류와 친구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찾아냄. 최종적으로 완성된 그림은 바꿀 수 없지만, 퍼즐 피스들-과정-에 담긴 의미는 바꿀 수 있고,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유에로의 저항이라고 믿고 나아간 것 아닐까?


정리하자면


첫번째 문제-하나의 시공간축에서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주는 타임 패러독스 문제-는 ‘좌표에 접속한 에렌이 시공간축에서 벗어났다‘로 설명되고


두번째 문제-이미 결정된 미래임에도 과거를 조작한 이유-는 최종 결말,인류 대학살은 변하지 않지만 그 과정으로 친구들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함으로 설명될 수 있음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썼는데..


내가 느낀 모순점에 대한 설명방법을 정리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