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의 피해자화 매커니즘

엘디아인은 역사적으로 가해자이자 제국주의자였지만, 현재는 마레에 의해 핍박받는 존재로 묘사됨.

작품 전개에서 ‘가해자의 후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제를 다루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 구도는 점점 “우리가 진정한 피해자” 라는 방향으로 굳어짐.

이는 전후 일본 사회에서 “가해의 역사적 책임보다 우리가 겪은 고통이 더 중요하다”는 정서와 공명함.


책임의 자율성과 타율성

부전의 맹세는 패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자발적 결단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길 경우 내부 윤리의 파괴에 해당.

즉, 이 맹세를 어겼다는 것은 “우리는 평화를 원했지만 외부가 강요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피해자 프레임을 가능하게 함.

이는 과거 가해 책임을 자기 정화 서사로 희석하는 역할.

반면, 평화헌법은 전면적인 패전 이후 외부에 의해 강제된 책임이기 때문에, 이를 폐기하려는 움직임은 본질적으로 그 책임을 거부하고 과거로 복귀하려는 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정치철학적 맥락 책임윤리 vs 신념 윤리

부전의 맹세는 표면적으로 신념윤리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내부 민족 정체성 보호라는 전략적 선택(책임윤리)으로 작용함.

이 선택이 나중에 파기될 때는 “우리는 먼저 평화를 시도했다”는 자기 정당화 장치가 됨.

일본의 평화헌법은 강제된 책임윤리.

이 책임을 폐기하고 스스로 군사 재무장을 선택할 경우,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책임 없는 자유’를 추구하게 되며, 이는 정치적 회피.

진격의 거인 후반부는 “우리는 피해자였고, 결국 살아남기 위해 싸웠을 뿐”이라는 프레임으로 귀결. 이 때 ‘부전의 맹세’는 도덕적 명분이 아니라 전략적 실패로 전환.






부전의 맹세를 스스로의 약속이 아닌 마레한테 개쳐맞고난 다음에 강제로 맺어진 부전의 항복조약으로 바꾸고나서 

마레가 핍박은 커녕 시장개방해주고 경기부양해주고 민주주의 심어주고 부와 과학기술을 줬는데

그거 뒤엎고 갑자기 마레에 3차대전 일으킨 쌉또라이 스토리라면 우익의 거인 누명을 벗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