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갤은 뭐 거의 10년 만에나 오는 것 같네요

교토에서 열린 비트서밋이란 대형 인디게임 이벤트에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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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제 눈에 띄는 서클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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赫夜라고 쓰고 카구야라고 읽는 게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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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보시면 알겠지만 누가 봐도
케이브 슈팅을 오마주한 느낌이 진한 게임이었음

특이한 점은 케이브 오마주면서도 PC기반이라 넓은 화면을 쓰면서도 종스크롤 게임이라는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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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해보는 제 모습)

AC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보는 순간 미치는 연출들이 데모 분량 기준으로도 한둘이 아니고
자코 움직임, 탄/아이템 색상, 조작감 등이 딱
아주 너무 옛날도 아닌 2010 즈음의 케이브 슈팅 게임 냄새가 짙었음

서클에 계신 제작자 분께 여쭤보니
내가 생각한 케이브 오마주가 맞고
자기는 특히나 에스프가루다 시리즈를 좋아해서,
기체가 인간인 거라던가 아이템을 후루룩 빨아오는 것 등등의 시스템을 일부러 비슷한 느낌 나게 넣었다고 하네요

화면이 옆으로 넓기에 옆이나 뒤에서 자코(이 자코들도 전형적인 케이브식 메카-체력도 비슷-라 이마를 탁 침)가 등장 할 때가 많은데, 버튼으로 샷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점도 나름 특별한 시스템 같던…

2010년대 초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 메인 캐릭터들도
그냥 버튼 누르면 비명만 지르거나 하는 게 아니고
게임 인트로부터 보스 클리어까지 마치 라디오나 무전을 듣는 듯이 끝없이 대화를 하는데, 그 대화가 너무 여학생들의 일상 그 자체라 화면에선 탄막이 난무하도 메카들이 박살나고 건물이 부서지는 것과 대조되는 면이 재밌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슈팅혼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아서 오랜만에 갤까지 와서 글 작성해봅니다

아마 전 스팀에 나오면 바로 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