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피어리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하는 글임,
일단 본인은 IOP저널, NPG저널, KPS저널 등의 심사경험이 있어서 다른 분야는 모를 수 있음.
일단 Single-blind(심사하는 Reviewer만 익명으로 진행), Double-blind(논문 저자들까지 익명으로 진행) 두가지가 있으나,
과정상에 큰 차이는 없음. single의 경우는 "저 놈이 내 논문 뭣같이 리뷰했어요"라고 원한 관계 안 만들자는 취지(리뷰어 보호)고
double의 경우는 "저자들의 이름빨/기관빨에 대한 편견 없이 심사받고 싶어요"라는 취지(논문저자 보호)임.
보통은 Single-blind로 진행함. arXiv에 올렸다면 Double의 의미자체가 없고, Double옵션 걸어뒀다면 뭔가 걸리는게 있다는 의심받기 좋은면도 있어서임.
1. 일단 저자들은 각 저널의 가이드에 맞춰 Manuscript를 작성하고, 이를 투고함.
2. 일단 투고된 논문은 에디터 및 보드진이 대충 봄. 여기서도 "어, 우리 저널에서 관심가질 내용 아니야"라고 리젝 먹이는 경우가 있음
이걸 "에디터 리젝"혹은 "데스크 리젝"이라고들 함. (PRL기준 역대 최단시간 리젝이 30분-2시간인가 아무튼 투고 클릭 후 반나절도 안걸렸다함. 그분은 멘탈 남아있었을까 모르겠다.)
3. 자 이렇게 데스크 필터를 통과한 논문들은 에디터 보드진이 '심사를 해 줄수 있는 관련 전문가들'을 선정해 '리뷰요청'메일을 보냄
왜냐하면, 논문을 '심사'한다는 것은 '돈 받고 하는 일'이 아닌 학자들이 하는 '봉사'의 개념이기 때문에 그러 함
(어떤 분야에서는 심사료 주는 저널도 있기는 있다는 소문은 들었음... 내 경우는 한번도 없었지만...)
보통 바쁜게 아닌 이상 저널심사는 학자의 '명예'이기 때문에 분야/전문성/흥미만 맞으면 승낙함.
자, 여기서 부터 메일 받은 사람들이 신경 쓸 내용이 두가지임
(1) 일단 승낙 여부를 따지기 전에 논문을 볼 수 있음. 그거 보고 심사할지 말지를 판단해서 통보하면 됨
(2) 저자들 입장에선 이미 리뷰과정이 시작된거나 다름 없기 때문에 해당 논문이 최종 출판하기 전까지는
해당 내용을 외부에 빠꾸 없이 유포하면 안됨(정보 보호의 의무).
4. 이렇게 '승낙'한 리뷰어(보통 2-4명)가 설정되면 그 다음 단계는 저널별로 리뷰어에게 기한을 설정함.
보통 2-4주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이 기간동안에는 저자들은 딱히 할 것이 없음. 무슨 행동을 한다해서 바뀌는 일은 없으니까.
다만, 간혹 리뷰어가 너무 질질 끌면 에디터에게 메일로 따질 수는 있음.
5. 리뷰어는 주어진 기간 동안(할일 하면서) 논문을 쭉 읽어보고 긍정/부정, 동의/반박/지적사항 등을 정리하여
에디터에게 코멘트/리포트를 작성함. 에디터는 리뷰어의 의견을 확인하고 억셉(출판)/리젝(거절)/리비전(수정/답변요구)을 판단함
6. 에디터는 억셉/리젝/리비전 중 하나를 택한 결과를 저자들에게 통보하면서 동시에 리뷰어의 코멘트 들을 첨부함.
(1) 억셉의 경우는 바로 출판작업으로 넘어감- 이날 저자들은 회식 찐하게 함
(2) 조건부 억셉의 경우는 저자들이 조건을 동의만하면 사실상 억셉이라 (1)과 동일하게 회식 땡김.
(3) 리비전 요구면 리뷰어의 코멘트를 유심히 읽어보고 "반박자료"라던지 "논문수정"을 하던지 "추가자료"를 작성하여 다시 제출해야됨
(4) 리젝이면 다른저널 알아보는건데, 문제는 다른 저널에서도 비슷한 리뷰어를 만날 수 있어서 코멘트들 보고 논문을 고치긴 해야함.
(트랜스퍼 옵션이 있는 리젝도 있는데, 트랜스퍼하면 무조건 억셉이란 보장은 없지만 속도가 엄청 빠름. 그래서 APS, IOP, NPG같이
자매지 많은 기관 저널에 투고하는걸 많이들 선호함)
7. 리비전의 경우 '고친 논문'+'레터(코멘트에대해 어떤 의견이고 어떻게 반영했는지 설명하는 글)'+'추가자료'등을 첨부하여 재투고함.
시실상 4로 도돌이표 걸림.
20-30년 전 까지만 해도 이 모든 프로세스를 '우편'으로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다 온라인으로 진행함.
그시절에 연구한 사람들이 존경스러움.
ps. lk-99관련해서는 내가 AIP저널 심사경험이 없어서 지금 어느단계인지 유추가 불가능함. 아마 리뷰어들에게 자료조사의 자유는 있으니
학계 돌아가는 논의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코멘트 썼을 가능성이 있음.
출처: ㅍㅋ / ㅎㅇㅇㄱ
저과정이 기본 몇개월이라 9월에 나올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