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에너지연구소에서 샘플 공개 및 설명회를 기다리기 전까지
전세계 연구소 혹은 개인과학자들의 자발적인 검증 참여는 소소한 이벤트라고 생각했다.
전세계에서 자발적으로 LK-99를 합성시도해보며 실패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발견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보기도 하며
대중들이 이 소식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함께 자료를 찾아가며 직접 과학적 검증에 동참하는 것 같아 즐거운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발적 검증에 다양한 방식들로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모두 일관되게 동의하는 건 ‘최종적으로 퀀텀에너지 측에서 샘플을 공개하고 증명해야 종결되는 문제다’라는 것이다.
네이처의 권위는 존중해야 한다고 마땅하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 함부로 쓰여서는 안 된다.
내가 느낀 문제점은 현재 본업까지 제치고 자발적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LK-99가 진짜다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연구자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처가 권위를 내세워 ‘이미 퍼즐을 풀었다’는 식이니
저온학회가 아무 자료도 없이 ‘없다’는 식으로 그 다음날 갑자기 중간브리핑을 하지 않나.
박용섭 교수님이라는 분은 그래도 믿으면 지구평평론자와 같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아마 이 네이처의 권위에 함께 숟가락 얹을 사람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나 역시 김상욱 교수님의 말처럼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을 동경했고, 불가능을 무너뜨려온 과학자들에 의해 세상이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네이처는 ‘아니다’가 아니라
현재까지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LK-99가 초전도체는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이며,
하지만 초전도체일 가능성도 있다라는 과학자의 화법을 취했어야만 했다.
네이처는 소위 권위있다는 과학잡지에서 사실상 ‘케이스 종료됐으니 검증을 중단하라’고 권위를 내세워 협박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도 현재 LK-99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검증을 시작하라고 협박한 적이 없다.
그들은 때때로 실패하여 실망하기도 하고,
그들은 때때로 성공하여 새로운 발견을 통해
본인의 연구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것이다.
하지만 네이처는 케이스 종료됐다고 말한다. 이건 이제 그만 검증을 중단하라는 협박이다.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든 네이처의 권위에 눌려 자발적인 LK-99 검증 연구를 진행하던 쪽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공식 공개를 하기 전까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과학파티가 다소 심심해질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나는 과학자는 아니라 내 관점에서는 LK-99가 초전도체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는 화법을 쓸 수 밖에 없다.
내가 한 판단이 맞는지 증명을 해보고자 처음에는 지식배틀을 구경하러왔지만 지금은 개싸움 밖에 안 보인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자기 밥그릇 빼기기 싫은 사람들같은 게 확실히 보여, 어디든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생각 밖에 안 든다.
누군가에게는 지구상에 상온상압초전도체가 절대로 존재하면 안 되는 물질인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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