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아야 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이 갤에 학계 출신 사람들도 제법 오는 것 같으니


우리 초슬람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주류학계 이론의 논리적 도출 과정을 여기에 간략하게 요약해보겠음



(사진은 그냥 니들이 글 중간에 짤 첨부 안하면 안 읽어서 첨부함)


1) 현재 모든 재현 검증 실험에서 유의미한 수치의 반자성은 검출된 적이 없음


2) 원본 논문을 포함, 현재 모든 재현 검증 실험에서 구리보다 낮은 저항 수치가 관측된 적도 없음 (=둥난대 110K건은 있지만 주류학계에서는 일단 오류라고 퉁치고 넘어가는 분위기)


3) 따라서, 현재 LK-99의 재현 시도에서는 초전도성의 직접적 증거가 입증된 적이 없음


4) 그러므로, LK-99의 초전도성은 정황적 증거로만 암시할 수 있는 상황이고, 논문 안에서 명시된 정황적 증거는 다음과 같음.


4a) 부양 현상


4b) 상전이


4c) FC/ZFC 자화율


4d) I-V 커브


5) 그리고 이 각각의 부분에 대해 주류 학계는 다음과 같이 반박 논문을 생산하였음


4a[부양] : 연강자성 + 반자성 + 기타 힘들의 '절묘한' 작용으로 인해 거동을 해명 가능함. GJ-23이나 하버드 (출신의) 퀀트 애널리스트가 만든 흑연-접착제 모듈 등이 다뤄지는 이유는, 이 거동들이 '초전도성을 배제하고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임


4b[상전이] : 황화구리론. 이건 알지? 중요한 건 이것도 '초전도성을 배제하고 가능하다'를 보여주는 것.


4c[FC/ZFC] : 이것도 1번과 마찬가지로, 특정 수치 이하에선 강자성으로 재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옴.


4d) [I-V 커브] : 아직 공식적으로 반박된 적은 없으나, 실험 오류라고 퉁치는 분위기.


6) 그리고 이 반박들을 한번에 묶어준 것이 바로 '다층 물질'이라는 LK-99의 물성으로, LK-99 자체가 균일하지 않은 물질이기 때문에,


일부는 4a의 거동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고, 일부는 4b의 거동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고 (이하생략) 하여, 상기된 반박들이 서로 상충하더라도 '파편간 겹치지 않음'이라는 가설로 보완됨


7) 따라서, 현재 학계의 인식은 다음과 같다.


7a) 초전도성의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1과 2 참조]

7b) 초전도성의 간접적인 증거들은 초전도성을 배제하고도 재현 가능하다. - 다상 물질이라는 것이 이걸 보완한다.


i.e. 초전도성의 직접적인 증거도 없고, 간접적인 증거도 대체 가설이 있는 상황에서, LK-99에 초전도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8) 물론 이 주장은 '납/구리/황을 구워서 왜 강자성이 나왔는가?' 같은 미해명된 부분이 있으나, 물리학계에서는 이런 현상들이 의외로 자주 있다고 하는 듯 하다. 후속 연구가치들은 학자들이 판단한 문제인데 일단 이 쪽을 좀 더 연구해보자는 논문들은 있다.


9) 그렇지만 8번의 주장은 반박이 아닌 미확인에 가깝고, 이것이 4a의 반박을 부정한다고 볼 수 없다. [여기서 이 '부정'은 ~P로, 직접적인 반박을 말함]


10) 그러므로, LK-99는 초전도체를 포함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사견을 보충하자면, 학계도 이 '절묘론'의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건 아마 알고 있겠지만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 초전도체가 알고보니 있었을 확률' 보다는 이 절묘론의 가능성 훨씬 높다고 믿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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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전개만 보면 꽤 설득력이 있다


괜히 박사님 출현할때마다 대가리 봉합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아님


그래서 학계는 현재 위의 가설을 통해 왜 LK-99 연구진이 이것을 확신했는지 추측 [* 이것은 물리학의 영역이 아니므로 분리했음] 중인데


그 중 가장 설득력 높은 추론이 바로 이것임


A) 상온에서의 상전이는 초전도체의 굉장히 강력한 간접적 증거 중 하나다. 퀀텀 연구진은 이 현상을 발견하고 초전도성을 확신 (김현탁 교수가 짬-푸를 많이 언급하듯이) 했다.


B) 그래서 그들은 비싸고 시간 많이 걸리는 제로저항의 관측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게 보이는 순간 저항은 재보나마나 0일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에도 상전이 그래프만 첨부한 것이다)


C) 황화구리 상전이라는 것은 실제로 놓치기 쉬운 것으로, 전세계의 학자들이 여기에 달려들었는데 북경대가 의문을 제기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황화구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D) 그러므로 퀀텀측 연구진이 헷갈렸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전 세계의 물리학자들도 1주일간 떠올리지 못했는데 초전도 전문가 한명과 화학과 박사 9명이 캐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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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전 칼럼에서 논증했듯 넷-전공자들이 김현탁 박사와 이석배 대표의 신뢰성이 박살났다는 주장을 펴는 것도 이 D번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논문 제출자의 착각에서 비롯되지 않으면 이 추론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 '황화구리 가설' 안에서 LK-99 연구진들의 거동의 개연성이 극히 떨어진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이 황화구리 착각론이라는 것은 결국 1번과 2번 논증, '직접적인 증거 관측 X'에서 비롯되었다


다시 말해 제로저항이나 제로에 근접한 저항 (내가 보통 '구리보다 낮은'이라고 논증하는)이 상온에서 관측되는 순간 황화구리 착각론의 기본 전제가 깨져버린다


그래서 나는 주류학계를 믿지 않는데


학계 바깥에서 한전공대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이미 줘버렸기 때문임


그러므로 나는 아직도 초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