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화구리가 일말의 가능성도 없이 파괴되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gularity_point&no=4738&page=1

[개념글] 08.26 자꾸 초슬람 되고 싶어지는데 댓글lk99에 대해 간접적으로만 듣다가 요 며칠 뒤늦게 내용 따라잡는 중인데쭉 보니 여기에도 이미 초기에 중요한 정보는 다 나와있었네..예를들어 내가 어제 얘기했던 EPR도 여기서 진작에 다 나왔던 얘기인데, 거기서 중요gall.dcinside.com


나는 매일 한전공대 떡밥을 돌리면서 이미 황화구리 가설은 대가리 총맞은 가설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댓글을 읽어보니 특허 상의 데이터로도 이미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전공자가 아니어서 모른다).


이런 관련 전문가의 크로스체크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여기서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 칼럼을 적게 되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1f42c499d1이미지 순서 ON


우리는 전문가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까?


첨부한 글의 댓글은, 문맥과 용어들을 잘 파악하면 두 명의 전문가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응집물리나 초전도 쪽을 전공한 것으로 보이는 반고닉 'ㅇㅇ'. (흔히 치명박사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원조 치명'도 '절묘박사'도 아니라 그냥 '4프로브 박사'라고 하겠다.)


2) EPR 장비를 많이 만져보고 연구 보고서도 다수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반고닉 'ㅇㅇ'. (이 쪽은 EPR 박사라고 가칭하겠다.)


4프로브 박사는 나와 그저께 한전공대 건으로 키배를 했던 사람으로, 절묘박사가 최초로 제기한 4프로브 측정상의 오류 가능성에 동의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주류 학계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자세히 알고 있고, 4프로브 측정법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 같으며,


이에 기반해서 주류 학계가 어떤 식으로 황화구리 상전이론을 주장했는지 잘 설명해준 적이 있다.


그러나 4프로브 박사는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EPR쪽 자료를 해석할 때 놓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badefbf2

다들 알겠지만, 박막 증착은 기본적으로 '반자성 알갱이'를 모아서 증착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그 박막을 활용한 EPR 데이터에서는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f4e9f9c3

마이크로파 흡수와 함께 반-부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증명되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EPR 박사는 황화구리에 반자성이 있는 것은 맞으나, "마이크로파 흡수와 반-부양이 나타날 정도로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근거로 소위 '연출 발언'을, 실험 데이터가 아니나 구리 박막에 증착한 것으로 저 정도 반자성을 보이기 힘들다는 걸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시각적 연출'로 해석하였다. (렌츠의 법칙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댓글을 보고 직접 판단하기 바람.)


이 반론은 여태까지 아무도 제기하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이걸 감안하면 황화구리 상전이가 원인이라는 가설에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생겨,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황화구리만 박막증착했는데 왜 황화구리보다 높은 반자성이 검출되겠는가?)


내가 주목한 것은 이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이었다.


1) 4프로브 박사는 특갤에 꾸준하게 퀀텀의 4프로브 측정 방식이 신뢰성이 낮다고 제기해왔다.


2) 그래서 황화구리 상전이론이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3) 이와 같은 부분에서 황화구리 상전이론을 반박할 수 있는 잠재적 증거인 퀀텀의 다른 검측들이 주목되었고


4) EPR 박사가 자신의 전문 지식상 이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글을 썼다.


하나의 전문가는 하나의 영역에서 충실하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모른다.


EPR 박사가 4프로브 박사만큼 초전도체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할 것이나, 반대로 4프로브 박사 역시 EPR 박사가 지적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즉, 우리는 전문가를 전문 영역을 넘어서까지 과하게 신뢰하면 안되는 것이다.


LK-99가 학계 내에서 초전도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의 여부는 물리학이지만, '이 결과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물리학의 영역이 아니다.


이를 간과하면 어떻게 되냐고?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9f621494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1f02f4a9d5


이런 레전드 주장을 하게 된다. (난 이 사람을 이것 가지고 평생 놀릴 것이다.)


현상의 분석은 물리학의 영역이지만, 그 해석은 물리학 바깥에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발휘되기 좋은 것이다.


특갤은 공론장이고 이 곳의 모두는 자신의 전문성이 있다.


전문가의 영역에서 전문가들의 지식과 권위는 존중하되, 그 너머에서는 과연 '그들의 가설이 현실을 뒤틀고 있지는 않는지', 이 결과가 내 전문성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잘 파악해보면


보다 생산적인 특갤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