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떡밥없어서 심심해 하는거 같길래 2주 전쯤에 올리려다 만 글 적당히 편집해서 올림.


특허 꼼꼼히 읽어본 친구는 단편적으로 알고있는 내용이긴 해.


또화구리 이야기 나오므로 알러지 반응 있는 사람은 미리 조심!





다들 알다시피, LK-99의 모든 논문과 특허를 뒤져보았을 때 황화구리 상전이에 관한 언급은 없어.


대신 황화구리가 불순물이며 소량이다 라는 언급은 있지.


난 이 내용이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굳이 왜 황화구리를 꼭집어서 적어둔거지? 라는 부분이 참 의문이었어.


저렇게만 적어둔 통에 이게 황화구리썰을 제대로 반론한게 아니기도 했고 말야. (추가+ 지금은 오피셜하게는 아니지만 대충 정리됌)



그러다 혹시 이전에 연구된 샘플에 황화구리를 불순물로 인식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건가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이 가설을 토대로 논문이랑 특허를 다시 찾아보았고, 거기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발견함.







바로 구 LK-99의 존재와 2017년도에 일어난 사건이야.


(추가+ 구 LK-99 는 현재 LK-99와 화학조성이 다른 이전 프로토타입을 편의상 통칭하는거라고 봐주면 됌)



먼저 구 LK-99의 레시피는 재료랑 생성 방법 모두 지금과 달라.



한글 논문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 정리해보면


1. (납, 구리, 황, 인, 1:1:1:0.2) 재료 준비


2. 막자로 충분히 갈아 10mm 석영관에 1g씩 소분


3. 진공펌프로 10^-3 Torr로 진공상태 유지


4. 15cm 정도가 되도록 프로판-산소토치로 밀봉


5. 900도씨로 24시간 가열 후 쿨링한 뒤 석영관을 깨 샘플 채취



위와 같아.





참고로 제 4, 5 특허는 세부적인 수치가 약간 다르지만 이 레시피로 특허를 작성해두었어.


다만 이 구 LK-99는 몇가지 상전이 그래프 정보만 몇개 있을뿐 다른 측정 데이터는 거의 없지.


아마 이땐 자금도 부족해서 상세한 실험도, 원인이 되는 물질 분리나 이런것도 못했던 거라고 추정해.


(추가+ 내부 실험 도구의 열악함에 대해선 다들 봤지?)



근데 2017년에 실수로 석영관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해.


그리고 이게 현 LK-99가 나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사건이야.





현재의 레시피로 추정해보면 구 LK-99는 납, 구리, 황, 인으로만 구성된 물질이었지만,


석영관이 깨지면서 산소가 섞여들어가 무언가 흥미로운 현상이 관측되는 물질이 발견됐고,


이걸 토대로 현 LK-99에 대한 레시피 제작과 실험을 추가했던게 아닐까 해.



그리고 이게 결정적인 "무언가"가 된거지.



여하튼 이걸 타임라인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아.



여기서 재밌는건 황화구리가 불순물이다 라는 언급은 7특허에서만 적혀있어. 6특허엔 없는 내용이지.


즉 이 내용의 작성된 시점을 쫓아가보면


6특허 작성 -> 구 LK-99 5특허 작성(이후 폐기) -> 7특허 작성(황화구리 불순물 언급)


의 흐름이란걸 알 수 있지.



즉 아마 5특허를 마지막으로 구 LK-99의 데이터를 폐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깨달았다고 봐.





Prashant Jain 의 논문에 따르면, 황화구리의 상전이 온도는 알갱이 크기에 따라 상전이 온도가 들쑥날쑥하게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위는 한글논문에 나와있는 구 LK-99의 상전이 그래프야.


내 추론은 이 구 LK-99에서 나타난 상전이 그래프는 황화구리가 맞다는거 같은 점이야.


즉 퀀텀은 위 그래프를 포함하여, 수백개의 구 LK-99 샘플들마다 별의별 곳에서 상전이 온도가 관측되는걸 본거지.



당시 특허 내용을 보면 물질분리고 뭐고 변변한 도구 빌리는것도 못해 내용이 조악했던 점을 감안하면,



1. 상전이 온도가 어떤 한 지점에서 발생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황화구리 상전이는 깨닫지 못했음


2. 다만 실험 데이터의 통계등을 보고 무언가 황화구리가 관련이 있구나 하고 퀀텀이 깨달음


3. 구 LK-99 실험을 폐기하고, 현 LK-99 에서 황화구리는 불순물이며 소량이라고 강조



의 흐름으로 진행된게 아닐까 생각해.


즉 현 LK-99에서는 황화구리는 불순물이며, 퀀텀에서는 이걸 제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다고 봄.


(추가+ 나중에 큐어링과 Cu2S가 박막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쪼금 더 잘 이해가 갔음)



즉 이 가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




[가설]


- 황화구리가 불순물이며 소량이다 라는 언급은 이전에 연구된 샘플 중 황화구리를 불순물로 인식할 만한 사건이 있었을 것이다.



[사실]


- 모든 특허와 논문에서 황화구리의 상전이에 관한 언급은 없다.


- 2017년 사건으로, LK-99는 화학조성이 다른 구 LK-99와 현 LK-99로 나뉜다.


- 현 LK-99는 구 LK-99 레시피로 실험하던 중 석영관이 깨지면서 산소가 섞여들어가 탄생했다.


- 구 LK-99에 대한 언급은 제 5특허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 황화구리에 대한 언급은 현 LK-99 특허들 중 제 6 특허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제 7 특허에서만 등장한다.


- 특허가 출원된 시간은 제 6특허(현 LK-99) -> 제 5특허(구 LK-99) -> 제 7특허(현 LK-99) 의 흐름을 가진다.



[추론]


- 구 LK-99 에서 나타난 상전이 그래프는 황화구리로 인한 것이다.


- 퀀텀은 황화구리 상전이 자체는 깨닫지 못했지만, 구 LK-99 에서 여러 지점에 나타나는 상전이 온도의 원인이 황화구리라는걸로 짐작했을 것이다.


- 따라서 구 LK-99 실험을 폐기하고, 제 7특허에 황화구리는 불순물이며 소량이다라는 언급을 굳이 끼워넣어 두었다.







추신.


산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념글에서 몇번 언급된걸 봤는데 전공 외라 잘 이해하지 못했음.


혹시 누구 정리해줄 친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