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일 없겠지만 정말 만에 하나 스캠이어도
나는 좋았음
원래 문과에 전공도 금융 쪽이고
물리 과학 화학 진짜 극혐 했었단 말야
중고등학교 때 과학 선생님을 잘못 만난건지
교과서만 읽다가 나가시는 정년퇴직 직전의 물리 선생님,
하나도 모르겠는데 줘 패기만 줘패던 화학 선생님
그것 때문인지 과학의 과자도 싫어서
문과 선택했었음
그렇게 살다가 20대 후반인데
우연히 석배가 한줄기 빛을 내려주신건지 뭔지
초전도체에 어그로 끌려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이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말하면 전공이 금융이라 첨엔 식주테마로 시작한건데
내 돈 안 잃을려고 공부하다보니까
그냥 학문적 즐거움이 있더라
물리 화학 이런게 그냥 따분한건 줄 알았는데
지들끼리만 이 세상을 보는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과학이 스치치 않은게 없는 것 같고
이것도 그렇다고? 이것도 그랬다고? 하면서 다 신기하다
뒤지게 큰 우주도 신기하고
뒤지게 작은 미시적 세계들도 신기하고
그냥 어디 여행온 것처럼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다
과학 또 전부 철학적으로나
인생관으로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 좋음
니들끼리 막 얘기하는거 사실 ㅈ도 모르겠는데
그냥 누가 요약해주고 원리 정도 설명해주면
그거 토대로 유튜브 찾아보고 검색해보면서 알아가면 또 재밌더라
이와중에 어떤 원리를 발견해서
20년 동안 돌굽고 있다는게
좀 섹시하기도 하고
수능 공부할때 수학은 항상 재밌어서
모의고사나 수능 다맞았었는데
이과에 갔어야될 운명이었나 싶기도 해서 아쉽기도 함
한편으론 다른 취미를 얻은 것 같기도 해서 좋다
그럴 일 없겠지만 석배께서 스캠이어도 난 상관 없을 것 같아.
내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는게 좋고
내 관심사를 공유할 사람들이 있다는게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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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이 세상을 보는 다른 눈-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