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공장의 불량품 이야기 다들 알아?
비누공장에서 자꾸 제품이 빠져버린 빈 곽이 나와서, 사장이 전문가들에게 문의했대.
전문가들은 생산 라인에 X-레이 설비를 추가해서 제품들을 검사하라고 했고.
컨설팅비 10만 달러, 기계 50만 달러, 인건비 매년 5만 달러.
그런데 이 컨설팅이 진행되는 동안 갑자기 불량률이 뚝 떨어졌더라는거지.
알고보니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이 50 달러짜리 선풍기로 빈 곽을 라인 밖으로 다 날려보내더라는 이야기.
가장 간단한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는데, 난 약간 다르게 해석함.
빈 곽이 바람에 날려간다는 간단한 사실을 기업 사장이나 전문가들이 과연 몰랐을까?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떠올릴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함.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가장 떠올리기 힘든 방법이었을 거야.
왜?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니까. 보이는 풍경이 다르니까.
사장, 전문가, 직원 모두 각자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다르므로 같은 문제를 놓고서도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됨.
퀀연의 과학자들은 원료를 갈고, 전기로로 굽고, 물성을 확인하는 데는 전문가지만, 그들의 전문 지식이 오히려 생각의 범위를 제한시켰을 수 있다는 거지.
석영관을 밀봉할 때 불로 직접 가열하지만, 그들에게 그 불은 "석영관을 밀봉하는 용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보였을 수도 있다.
반면, 해심명햄은 일상적으로 산소절단기를 사용하는 직업으로 보이는데 그 사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빈 곽을 날려버리면 되지 않아?"라는 생각처럼 "까짓거 바로 구워버리면 되지 않아?"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거지.
그래서 퀀연 측에서도 냐뀨직화구이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아님말고.
좋은 글이네
발상의 전환~~~ - dc App
그래도 돌은 뜬다